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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 이적설 손흥민 "중국전에만 집중하겠다"


중국전 준비 단단히 "팀으로 뭉쳐서 이기는 것이 목표"

[이성필기자] "독일에서 인정해주고, 좋은 현상 아닌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설이 터진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일단 부인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29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가 토트넘에 손흥민 영입을 위한 이적료로 3천만 유로(한화 약 379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2천만 유로(약 252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트넘이 원한 금액까지 맞춰졌다.

손흥민의 이적이 급진전되고 있는 상황은 볼프스부르크가 미겔 바스 도스트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으로 이적시키면서 1천만 유로(약 125억 원)의 이적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개인 협상은 끝나고 팀끼리의 조율만 남았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리우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가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한 뒤 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2경기에 결장하며 불안한 팀내 입지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42경기 출전해 8골로 아쉬운 활약을 해 올 시즌 생존 경쟁에 물음표가 붙었다.

손흥민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과의 1차전을 앞두고 대표팀 첫 훈련을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외적인 일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축구만 하면 된다"라고 자신의 이적 문제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우선은 중국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손흥민은 "이적설은 좋은 징조가 아니지만 독일에서 나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 좋은 현상이다"라며 다소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중국전에만 집중하겠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겠다"라며 이적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지는 않았다.

오는 9월 1일 중국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손흥민은 "중국이 준비를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홈 이점이 있다. 올림픽 8강 탈락이 자다가도 생각 나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빨리 잊고 대표팀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전에 사활을 걸었다. 전세기로 이동하고 거액의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2010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이기며 공한증을 깬 가오홍보 감독을 앞세워 다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손흥민은 "축구는 예상이 어렵다. 온두라스에 우리 올림픽 대표팀이 패하리라 누가 예상했는가. 11명이 하는 것이고 공은 둥글다"라며 신중하게 접근해 중국을 이기겠다고 말했다.

함께 올림픽을 누볐던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서는 "올림픽에서도 봤지만 좋은 선수다. 또, 어리다. 나도 아직 어리지만 도움을 주려고 한다. 올림픽이 끝나고도 안부 문자 등을 하고 있다. 더 친해져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얘기했다.

중국전 승리를 재차 약속한 손흥민은 "해이한 마음이 아닌, 팀으로 뭉쳐서 이기는 것이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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