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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윤동, 두산 상대 '5이닝 노히트노런' 최고 피칭


5회까지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만 허용, 0-0서 물러나 승패 무관

[석명기자] KIA 타이거즈 신예 투수 김윤동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1위팀 두산 베어스 타선을 철저히 무력화시킨 역투였다.

김윤동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주로 중간계투로 활약해온 김현동의 시즌 24번째 등판이자 3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이전까지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김윤동이다. 프로 첫 선발 경험이었던 3일 한화전에서 3.2이닝 1실점으로 괜찮은 피칭을 하고도 패전을 안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NC전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10안타를 맞고 11실점이나 해 완전히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 두산전의 김윤동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돼 있었다. 5회까지 던지면서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 3개와 사구 1개로 4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했다. '5이닝 노히트 노런' 피칭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KIA 타선도 두산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눌려 김윤동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 점도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는 것. 0-0 상황에서 물러나 김윤동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출발부터 좋았다. 2회초 2사 후 국해성에게 볼넷을 허용해 첫 주자를 내보냈으나 김재호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3회와 4회는 이날 김윤동의 구위를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줬다. 각각 삼진 2개씩을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좌우 코너로 낮게 제구되는 빠른공과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에 두산 타선은 맥없이 돌아섰다.

5회초에는 큰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국해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호에게 던진 몸쪽 공이 손등에 맞는사구가 되며 1사 1, 2루를 만들어줬다.

흔들린 김윤동을 도와준 것이 좌익수 김주찬의 호수비. 곧바로 다음 타자 허경민에게 좌측 깊숙히 총알같은 타구를 맞았는데 김주찬이 잘 쫓아가 잡아줬다.

이후 김윤동은 박세혁에게 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김윤동은 5회까지 투구수 87개를 기록했는데, KIA 벤치는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6회초 들면서 투수를 한승혁으로 교체했다. 김윤동은 동점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무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자기 몫을 완벽하게 해낸 뒤였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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