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순위 지각 변동…KIA 4위-LG 5위-SK 6위

[석명기자] 무더위는 누그러졌지만 프로야구 순위다툼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중위권 경쟁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7일 열린 프로야구 5경기 결과 중위권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 4, 5, 6위가 한꺼번에 바뀌었다.

전날까지 5위였던 KIA 타이거즈가 광주 경기서 1위팀 두산 베어스를 5-3으로 잡았다. 선발 양현종이 6.1이닝 3실점 호투하고 김주형-필-이범호가 솔로포 한 방씩을 날린 KIA가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4위였던 SK 와이번스는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4-12로 대패했다. 한화는 장단 14안타로 SK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6위였던 LG 트윈스는 잠실 홈경기서 박용택의 역전 3점홈런과 임찬규의 5.1이닝 1실점 호투로 kt 위즈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KIA가 4위로 올라섰고, LG가 반게임 차 뒤진 5위로 점프했다. SK는 4위에서 6위로 미끄럼을 탔고 KIA에 1경기, LG에 반경기 차로 뒤졌다.

한화는 그대로 7위에 머물렀지만 2연승을 발판으로 6위 SK와 3.5게임, 5위 LG와는 4게임 차로 추격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8-9위 팀끼리 맞붙었던 대구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는 삼성이 최형우의 2홈런 5타점 폭발 등에 힘입어 13-0 완승을 거뒀다. 두 팀의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승차는 없어졌다.

2위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3위 넥센 히어로즈와 접전 끝에 6-7로 재역전패 했다. NC 테임즈는 시즌 38, 3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팀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넥센에서는 이택근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 팀의 승차는 2.5게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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