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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구글 지도 반출, 외교문제로 가나


사드 위치선정 경북 전역이 '시끌', 소환 앞둔 롯데 이인원 부회장 '자살'

[아이뉴스24 편집국] 안보 문제에서 논의됐던 구글 지도 반출 논란이 조세회피와 구글세, ICT 생태계 전반에 걸친 이슈로 확대되더니 급기야 외교 문제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는 최근 한국 정부에 구글 지도 반출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 안보나 국내외 기업간 역차별을 둘러싼 국가간 통상문제 등으로 이번 구글 지도 반출 논란은 뜨거운 감자가 된 형국입니다.

연내 출범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이 무늬만 '인터넷 은행'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금융에 IT를 접목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이 사업에 참여한 KT와 카카오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어려운 상태로 보입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1년 9월 24일 수장으로 취임한지 5년을 맞았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매출과 순익이 크게 늘어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쭉 세계인의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로 보입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가 결국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지 배치로 결정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성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3 후보지와 관련해 "지역 의견으로 말씀을 주시면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유력한 제3후보지인 성주 롯데 골프장에서 가까운 김천시에서 반발하고 있으며 갈등이 경북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차에서 출차까지 차가 알아서 해내는 완전자율주차 기술을 쏘울EV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쏘울EV 완전자율주차' 영상은 의왕 연구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쏘울EV에 탑승한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린 뒤 명령을 내리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후 차량이 지하 주차장의 공간을 찾아 알아서 주차 및 출차하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이 영상은 하루 만에 2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롯데 비리 수사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던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돌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룹 2인자'로 불리는 이 부회장은 이번 검찰 수사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인물이었으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급물살을 타던 검찰의 롯데 수사 전반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갈등 끝 추경 합의, '간신히' 국회 정상화

여야 3당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멈춰섰던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여야 3당이 마라톤 회동 끝에 핵심 쟁점이던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한 것이죠. 여야는 대신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을 서별관 청문회에 출석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야는 경찰의 물대포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백남기 청문회는 다음달 5일~7일 중 하루를 정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는 26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15 회계연도 결산심의 및 추경심의를 재개했고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결산과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기획재정위원회는 서별관 청문회 증인을 오는 26일 의결하고 다음 달 8일~9일 이틀 동안 기재위와 정무위원회에서 합동위원회를 구성해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여야는 9월 정기국회 일정도 합의했습니다. 다음 달 5~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20~23일에는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했고, 9월 26일~10월 15일까지는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여야의 합의로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우리 경제에 약간의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檢,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으로 수사 착수

검찰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건을 다룰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면서 정권 핵심 실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우 수석의 의경 아들 보직 특혜 의혹,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횡령 의혹과 함께 최근 우 수석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에 연루된 정황들도 드러나 우 수석 관련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는 특별수사팀이 25일 이 특별감찰관을 고발한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 이모 씨 등 2명을 불러 고발 취지를 조사한 것으로 수사를 시작했는데요. 이후 특별수사팀은 수사의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현직 정권 실세로 검찰을 관리하는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특별수사팀이 제대로 파헤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분명히 입장을 밝힌 이번 사건에 대해 특별수사팀이 다른 결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이 어렵게 수사를 하고서도 이같은 불신의 늪에 빠져 공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상당합니다. 야당은 벌써부터 우 수석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도 우 수석에 대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 투톱인 정진석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우 수석 퇴진을 주장한 것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정수석의 진퇴, 특별감찰관의 직무에 부적합한 언행이 논란"이라며 "이 두 사람이 대한민국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에 대해 일단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현직 민정수석이 직을 가지고 검찰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은 여당 내에서도 적지 않습니다.

◆사드 문제 결국 제3지역 배치로 해결? 갈등 여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가 결국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지 배치로 결정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성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3 후보지와 관련해 "지역 의견으로 말씀을 주시면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는 상황에서 김항곤 경북 성주 군수가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지역 배치를 공식 요구한 것입니다.

김 군수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군민이 꼭 배치를 해야 한다면 제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군수는 "국방부의 일방적인 성산포대 사드 배치 결정으로 평화롭던 군민 일상은 피폐해졌고 지역경제는 반 토막이 났다"며 "극단으로 치닫는 대안 없는 반대는 사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등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성주에서 여전히 여전히 성주 지역의 사드 배치 철회 입장이 있는 것입니다. 투쟁위 중 일부 주민들은 "군수의 기자회견은 무효"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잘못하면 성주가 내부 갈등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력한 제3후보지인 성주 롯데 골프장에서 가까운 김천시에서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경북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김천시에서는 성주 배치 반대 입장을 밝혔고, 투쟁위원회도 구성한 상태여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완전자율주차 시대 '성큼'…현대차, 쏘울EV 통해 기술 선봬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차에서 출차까지 차가 알아서 해내는 완전자율주차 기술을 쏘울EV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현대차가 지난 2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쏘울EV 완전자율주차' 영상은 의왕 연구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쏘울EV에 탑승한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린 뒤 명령을 내리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후 차량이 지하 주차장의 공간을 찾아 알아서 주차 및 출차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해당 기술은 완전자율주차(AVP)라는 처음 공개되는 자율주차 기술로 운전자 없이 스스로 이동하여 지상 및 지하 주차공간을 탐색하고, 실내와 복합 공간에서 주차는 물론 출차까지 스스로 진행합니다. 교통이 혼잡한 지역에서는 주변의 주차장까지 주차대상 공간을 확장해 주차를 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하루 만에 2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쏘울EV 자율주행차는 현대차그룹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비상 시 갓길 자율정차(ESS),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자율주차 및 출차 등의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쏘울EV 자율주행차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관련 기준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하고 이어 올 1월 초 글로벌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승회에서 완전 자율주행 시연에도 성공하는 등 기술 완성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습니다.

◆국토부, 떴다방·분양권 불법전매 등 점검 강화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 분양권 불법전매 등과 같은 청약 불법 행위와 다운계약서 등 실거래가 허위신고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고 지난 24일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달 24일부터 오는 9월 초까지 분양권 불법전매, 청약통장 불법 거래와 떴다방에 대한 2차 집중 현장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국토부와 관할 지자체가 33개조 70명에 달하는 합동 점검반을 구성, 청약 과열이 예상되는 분양 현장 중심으로 점검에 나서게 됩니다.

또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수사기관 고발 조치, 등록 취소 및 업무 정지 등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입니다.

특히, 금융결제원의 청약 자료를 토대로 최근 주택을 과다하게 청약해 당첨된 사람들의 청약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위장 전입 등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청 등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다운계약서 등 실거래가 허위 신고에 대한 조사도 강화됩니다. '부동산 불법거래 신고센터'을 통해 실거래가 허위 신고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청약 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은 곳과 분양가 프리미엄(웃돈)이 높게 형성된 곳을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입니다.

◆LG V20, 전작 V10보단 G5와 비슷?

아직 출시되지 않은 LG전자의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V20'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SNS 등을 통해 퍼지며 업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모바일 전문 외신 GSM아레나에 따르면, V20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이미지가 스마트폰 케이스 전문업체 '클리어 볼리스틱스'를 통해 유출됐습니다.

해당 이미지에는 V20의 전면과 후면이 모두 드러나 있는데요. 전면에는 화면 상단에 '세컨드스크린'이라 불리는 보조화면이 탑재됐습니다. 이 보조화면은 항상 켜져 있으면서 기기의 상태를 알려 주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로, 전작 V10에도 있었던 특징입니다.

화면 좌측 상단에는 렌즈가 두 개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이 듀얼카메라라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전작 V10에 있었던 전면 듀얼카메라를 계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V10의 경우 듀얼카메라 중 하나는 일반각(80도) 카메라였고 하나는 120도 더 넓은 범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광각(120도) 카메라였습니다.

후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듀얼카메라와 지문인식센서 입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처럼 카메라 렌즈가 두 개 달려 있습니다. 제품이 해당 이미지에 나타난 대로 출시된다면 기기가 '4개의 눈'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G5에 탑재된 후면 듀얼카메라는 V10의 전면 듀얼카메라와 마찬가지로 하나는 일반 카메라, 하나는 광각카메라였습니다.

지문인식센서 또한 G5와 비슷한 위치에 탑재돼 있다. 볼륨 조절 버튼이 후면에 있었던 V10과 달리 G5처럼 측면에 있습니다.

모바일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 또한 24일(현지시각) V20의 유출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습니다.

블래스가 공개한 사진에는 기기의 전면밖에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도 화면 상단의 보조화면의 존재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면 카메라가 하나밖에 없다는 점이 앞서 공개된 이미지와 다른 점입니다.

지난 7월 블래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노트7 유출 이미지를 업로드 했는데요. 그가 공개했던 이미지가 제품의 실제 모습과 일치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GSM아레나는 LG V20이 ▲5.7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4기가바이트(GB) 램(RAM) ▲후면 듀얼카메라 ▲후면 지문인식센서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LG전자는 V20에 대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왔습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사항은 운영체제(OS)입니다.

V20은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탑재하는 첫 번째 스마트폰입니다. LG전자는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 4, 넥서스 5, 넥서스 5X를 출시한 경험을 살려 '누가'의 사용자경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G5 사용자를 대상으로 해당 OS를 미리 체험해 보고 피드백을 받는 '프리뷰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밝혀진 특징은 '오디오'입니다. LG전자는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와 협력해 이 제품에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했습니다. 전작 V10에는 ESS의 싱글 DAC가 들어간 바 있습니다.

DAC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입니다. 주로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PC ▲TV 등 오디오 지원 디바이스에 칩 형태로 탑재됩니다. DAC은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이 칩셋의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보다 기기가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는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는데, DAC가 4개인 쿼드 DAC는 싱글 DAC 대비 이런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전작 V10보다 잡음이 반으로 줄었다는 뜻입니다. 정수기 필터가 많을수록 더 깨끗한 물이 나오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과도 손을 잡았습니다. 자사 고유의 하이파이 오디오 기술에 B&O 플레이의 음질튜닝 기술을 더한다는 전략인데요. V20 패키지에 포함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와 공동 개발했습니다.

V20는 오는 9월 6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9월 7일 서울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시험대 오른 게임 기대작들…높아진 이용자 눈 맞출까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산 게임 기대작들이 일제히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최근 한국 게임에 대한 '위기론'이 대두되는 분위기 속에 시험대에 오른 기대작들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게임 기대작들의 비공개테스트(CBT)가 연이어 시작됩니다.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웹젠의 '뮤레전드'가, 모바일 게임에서는 넥스트플로어의 '데스티니 차일드'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베일을 벗습니다.

게임업계의 시선은 이들 기대작이 테스트에서 받을 평가에 쏠려 있습니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재미를 선보여 이전과 달리 높아진 이용자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죠.

최근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외산 온라인 게임의 강세와 양질의 콘텐츠를 갖춘 중국 모바일 게임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국산 게임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에 국산 기대작들의 선전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로스트아크'를 개발 중인 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는 "테스트에 참여하는 이용자들과 함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게임을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최고의 게임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포켓몬고는 걸음마 수준…AR·VR 합쳐질 것"

증강현실(AR) 게임 열풍을 몰고온 '포켓몬고'의 기술은 걸음마 수준이고, 머지 않은 미래에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VR) 기술이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와 주목됩니다.

지난 26일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VR·AR 인사이트' 기자간담회에서 션 니콜스 블리파 일본 지사장과 스콧 피셔 서던 캘리포니아 교수가 참여해 각각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션 니콜스는 "'포켓몬고'는 AR 중에서도 가장 간단하면서도 단순한 AR 기술이 적용된 사례"라며 "AR의 진정한 의미는 현실 세상에 디지털 레이어(층)를 얹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1년 설립된 블리파는 설립 3년 만에 기업가치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CNBC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 50개 중 19위를 차지한 회사입니다. 상품에 스마트폰을 가져가면 곧바로 해당 상품 정보를 증강현실로 알려주는 앱 '블리파'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션 니콜스는 "영상을 인식하는 기술이 다가오는 AR 세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런 세상이 다가오면 텍스트를 입력하는 키보드가 불필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증강현실을 체험하는 기술 또한 다양해질 것이라는 게 션 니콜스의 견해입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카메라가 탑재된 컴퓨터만 있다면 증강현실이 가능하다"며 "다음 세대에는 안경과 콘택트 랜즈 등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한 "지금의 AR은 현실 세상에 디지털 레이어를 덧씌우는 형태지만, 미래에는 AR 속 사물을 만지거나 작동시키는 등의 상호작용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스콧 피셔 교수는 "종국에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합쳐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현재의 가상현실은 머리에 HMD를 뒤집어 써 경험하는 형태지만, 기술 발전으로 이같은 제약이 사라질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였습니다.

스콧 피셔는 "컨택트 렌즈형 VR 기기와 같이 작고 가벼우면서도 고해상도의 화면을 제공하는 기기가 연구되고 있다"면서 "레이저를 이용자의 눈에 직접 발사해 가상현실 이미지를 제공하는 분야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피셔는 40년 가까이 VR 연구에 매진한 전문가로 1985년부터 90년까지 미국 미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한 VR 연구 '뷰(Virtual Environment Workstation) 프로젝트의 디렉터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우주인이 우주선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외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술을 위한 연구로 이 과정에서 그는 헤드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데이터 글로브, 3D 오디오 등 초기 VR 기술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그는 "현재는 기기의 발달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여러 명이 동시에 하나의 가상공간을 공유하는 게 가능해졌다. 버추얼 컨퍼런스콜 등이 좋은 사례"라며 "현실에서는 위험해서 갈 수 없는 곳을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하는 분야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6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계획 나왔다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진출할 마지막 팀을 결정하는 한국대표 선발전 계획이 지난 22일 발표됐습니다.

LOL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한국대표 선발전은 오는 29일 1차전이 시작되며 9월1일에 2차전, 3일에 최종전이 열립니다. 경기 장소는 상암 소재의 서울 OGN e스타디움이며 OGN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됩니다.

한국 지역 롤드컵 진출권은 총 3장입니다. 지난 20일 ROX 타이거즈가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우승을 차지해 롤드컵에 직행했죠. 또 올해 스프링, 서머 시즌 성적에 따라 챔피언십 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른 SKT T1이 두 번째 롤드컵 진출팀으로 결정된 상태입니다.

한국대표 선발전은 바로 이 나머지 1장의 롤드컵 진출권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것인데요. 진에어 그린윙스, 아프리카 프릭스,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 등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4팀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정부,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11월까지 선정

정부가 우리은행 지분을 나눠서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세부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을 종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은행은 2010년부터 네 차례에 거쳐 매각이 추진됐으나 수요 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었죠. 이번 총 매각물량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48.09% 중 30%이며, 투자자 1인당 매입 가능 물량은 최소 4%∼최대 8%입니다.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우리은행 매각은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비용이 계속 늘어난다는 점과 미룰수록 해결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에 모든 위원들이 동의했다"며 "과점주주 매각방식이 가장 적절한 대안이며 신속한 민영화를 통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우리은행 민영화의 현실성이 높은 방안"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 "주택공급·대출 죈다"…시장 "강도 약해…영향 적을 것"

정부가 계속해서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며 급증하는 가계부채 관리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지난 2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택공급부터 집단대출(중도금 대출), 가계소득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관리하겠다며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공공택지 공급을 줄이는 식으로 주택공급을 조절하고, 그동안 가계부채 뇌관으로 지적돼온 집단대출에 대해서도 규제할 방침입니다.

한은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천257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말 대비 33조6천억원(2.7%) 증가했습니다. 집계를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사상 최대치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강도가 약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출수요보다는 공급을 통한 관리를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당초 집단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대한 방안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주택공급과 관련된 규제가 중점이어서 의외"라고 말했습니다.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신규청약 시장은 강남 재건축 중심으로 과열이 있지만 지방은 오히려 청약 미달 단지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지나치게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이 나올 경우 미분양 급증으로 장기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주택시장이 경착륙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방안에는 포함된 집단대출 규제도 예상보다 약하다 평가가 주류을 이룹니다. 집단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이나 분양권 전매 제한,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LTV) 강화 등은 포함되지 않아서인데요.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청약시장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환경에서 나타날 공공택지 공급감소는 민간택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전체 부동산 시장으로 볼 경우 오히려 공급감소나 신규 분양가 상승 가능성으로 연결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집단대출 규제에 따른 은행권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집단대출 승인 물량이 2015년 큰 폭으로 확대됐고 향후 2~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집행된다는 점에서 집단대출 중심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윤경은 현대證 대표, 20억원 '셀프 성과급' 논란

현대증권이 올 2분기에 56억원의 영업손실과 1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가 20억원의 성과급을 받아 업계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 대표는 올 상반기 23억5천만원의 임금을 받았습니다. 23억8천만원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를 제외하면 증권업계 연봉 1위인 셈이죠.

윤 대표의 임금 중 성과급은 총 20억원입니다. 현대증권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전기 대비 2천422억원 증가한 점 ▲2년 연속 큰 폭의 흑자를 나타내 회사 매각 추진과정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상향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보상위원회 결의로 각각 6억, 14억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선 윤 대표의 성과급 반납을 주장하는 현대증권 노동조합은 "단순히 돈을 많이 받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회사 매각 과정에 전 직원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대표이사만 성과를 독식한 게 문제"라고 비난했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에서도 성명서를 내고 "윤 대표는 성과급 20억원을 (KB금융지주로 매각되기 이전인) 지난 1월에 미리 받았다"며 "(KB금융과) 매각을 짜고 했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센터는 현대증권이 자사주를 KB금융에 헐값에 매각해 회사와 소액주주에 손해를 입혔다며 윤 대표를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특히 윤 대표에게 2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보상위원회 위원장이 윤 대표 자신이라는 점에서 '셀프 보너스'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본인의 공로를 본인이 평가하는 구조로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거죠.

이에 대해 현대증권 측에서는 "이사회에서 보상 제반 사항을 보상위원회에 위임했고, 보상위는 과반수로 의사 결정을 하므로 회사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대표가 보상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 다른 회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 증권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대증권 매각 과정에서 윤 대표의 공로가 분명히 일부 있겠지만, 노조 측의 '헐값 매각 논란'과 공시상의 '기업가치 제고' 주장이 배치되는 만큼 논란의 여지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 업계에서는 공공연하게 현대증권이 위험한 딜을 많이 해서 사후적으로 뒤탈이 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러한 딜을 주도한 사람이 윤 대표일 것"이라며 "성과급을 줄 때 주더라도 나중에 윤 대표가 진행했던 딜에서 손실이 나면 이를 환급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거래소, AI 활용한 시장감시시스템 구축한다

한국거래소가 인공지능(AI)형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습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자본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점차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거래소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IT기술이 집약된 통합 시장감시시스템 및 회원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시장감시 포탈을 대상으로 구축됩니다.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과거 통계분석 위주의 적출방식에서 행위 예측적 시장감시로 전환합니다. 예를 들어 불공정행위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매매패턴을 보이는 계좌가 포착되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밀 분석을 진행, 불공정거래 발생 이전에 경고 및 차단하는 식이죠.

더불어 거래내역 등 기존 수치분석 위주에서 벗어나 인터넷 게시물·공시·뉴스 등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해 적출 및 분석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방침입니다. 거래내역 적출 및 분석은 최소 2일에서 약 1시간으로 약 16배(근무시간 기준) 처리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성능도 저비용 고성능의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하고,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올플래시)를 도입해 시스템 성능(DB 입출력 성능)은 약 2.8배(초당 150만건⇒414만건 처리) 향상될 전망입니다.

불공정거래 실시간 적출과 거래내역 분석 처리속도(CPU 처리 성능)는 약 2.1배(초당 3천414만건 처리⇒7천190만건 처리) 향상되는 등 시스템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거래소는 이 밖에도 수출 시스템을 기능별로 패키지화하고, 원천 기반기술을 자체 개발함으로 비용절감과 함께,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석 기법 도입을 통해 시장감시시스템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오는 9월 중으로 사업 공고를 거쳐, 11월 초 시스템 구축 착수 후 18개월간 구축을 진행해 2018년 4월말에는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부정거래적발(FDS),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등 국내 금융회사의 다양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범용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시스템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삼성 투자한 美 벤처, 자율주행택시 세계 첫 운행

삼성이 투자한 미국 자율주행택시 스타트업 누토노미가 25일 싱가포르의 원노스 비즈니스지구에서 세계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율주행택시 6대를 투입해 시험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싱가포르 시민들은 누토노미 모바일앱을 통해 자율주행택시를 불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누토노미 자율주행택시는 르노 조이와 미쯔비시 i-MiEV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며 승객이 탑승시 엔지니어가 동승해 자율주행시스템의 성능을 확인하고 비상시 이를 처리합니다.

누토노미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실제 환경의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2018년까지 자율주행택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누토노미는 2013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에밀리오 프라졸리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나와 설립한 회사로 자율주행택시시스템을 개발해왔습니다. 삼성벤처투자가 올초 이 회사에 360만달러를 투자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누토노미 자율주행택시는 LiDAR를 비롯한 센서를 통해 지형과 사물을 파악해 주행하는 점에서는 구글 자율주행차와 동일합니다. 다만 이 차량은 자율주행시스템이 교통량을 분석해 필요한 장소에 차량을 자동으로 배차해 적은 차량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누토노미는 지난 4월 싱가포르 도로에서 처음 시작한 자율주행택시 주행 테스트를 무사히 끝내고 이번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우버보다 앞선 것입니다.

◆애플 팀 쿡 체제 5년 성과…차세대 먹거리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1년 9월 24일 수장으로 취임한지 5년을 맞았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매출과 순익이 크게 늘어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애플은 팀 쿡 체제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팀 쿡 CEO가 수장으로 취임했던 2011년 당시만해도 애플의 연간매출은 1천억달러를 갓 넘는 수준이었고 순익도 25억달러였습니다.

2015 회계연도 애플의 매출과 순익은 2천340억달러와 530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애플의 성장률은 최근들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011년 잡스 체제(2010 회계연도)에서 보였던 83% 연간 성장률은 팀 쿡 체제에서 2011 회계연도에 정점을 찍은 후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애플은 2014 회계연도에 그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그 이후엔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애플은 회사 매출 60%를 책임지고 있는 아이폰의 판매 감소로 최근 매출도 2분기 연속 줄었으며 3분기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팀 쿡 CEO가 지난 2011년 아이폰4S를 발표한 이래 아이폰 판매량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판매량은 그가 사령탑에 앉은 첫해(2011 회계연도) 7천200만대였으나 지난해 4분기 판매량만해도 거의 7천500만대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이런 판매 증가로 올 여름 아이폰 누적 판매량이 10억대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지 9년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월가는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사후에 애플이 붕괴될 것을 우려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애플의 주가는 팀 쿡 체제 이후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다만 이런 주가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애플이 판매 부진에 빠진 아이폰을 대신할 혁신적인 먹거리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애플워치와 애플페이 등의 웨어러블 기기와 서비스 사업을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내놨으나 아이폰을 대체할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에 월가는 최근 애플이 비밀리에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헬스케어와 애플카 사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애플이 제 2의 대박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반값과 AI로 음악시장 조준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경쟁사보다 저렴하고 스마트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본격 공략할 전망입니다.

아마존은 오는 9월 업계 요금 절반 수준에 이용할 수 있는 에코 단말기 전용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에코 사용자라면 누구나 월 4~5달러에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음반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음악 서비스 이용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월 4달러 또는 5달러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마존은 경쟁사처럼 월 10달러에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에코 단말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디지털 음악 시장은 스트리밍 서비스 위주로 재편된 후 선두업체 스포티파이의 1위 수성과 이를 따라잡으려는 애플, 판도라, 아마존의 공격적 행보로 분주합니다.

애플은 사용자 환경과 디자인을 개선해 그동안 지적을 받았던 사용하기 불편했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판도라는 다음달 스포티파이와 유사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내놓고 이 시장을 본격 공략합니다.

여기에 아마존까지 다음달 저렴한 가격과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으로 무장한 서비스를 출시해 업체간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구글 지도 반출, 급기야 외교 문제로

안보 문제에서 논의됐던 구글 지도 반출 논란이 조세회피와 구글세, ICT 생태계 전반에 걸친 이슈로 확대되더니 급기야 외교 문제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지난 24일 수원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열린 제 2차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 결과는 60일 결정 연기로 끝났습니다.

이날 2차 회의는 반출 허용이나 불허에 대한 문제보다 어떤 결정이 국익에 더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죠.

이날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구글과 정부가 따로 협의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도 구글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내용과 의견 제시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미국 무역대표부도 최근 한국 정부에 구글 지도 반출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이 11월 초 대선까지는 모든 분야에서 통상 압박에 나서기 때문에 자국 산업 보호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외교 분야 등에서 미국 눈치를 보느라 연기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나 국내외 기업간 역차별을 둘러싼 국가간 통상문제 등으로 이번 구글 지도 반출 논란은 뜨거운 감자가 된 형국입니다.

특히 그동안 구글 지도데이터 반출을 둘러싸고 해외 사업자와 국내 사업자의 규제 형평성 논란 역시 통상문제와 함께 풀어야할 과제입니다만 이 부분은 지도 데이터 반출에 대한 결정과 상관없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요.

11월 23일 3차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정부가 구글과 어떤 합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입니다.

◆인터넷은행, '은산분리'규정 어쩌나

연내 출범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이 무늬만 '인터넷 은행'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금융에 IT를 접목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이 사업에 참여한 KT와 카카오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어려운 상태기 때문이죠.

KT가 참여한 K뱅크는 내달 말, 카카오뱅크는 11월~12월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인가가 떨어지면 K뱅크는 연내, 카카오뱅크는 내년 1분기께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을 노리는 K뱅크 준비법인은 지난 22일부터 고객 인증 및 거래 요청, 시스템 내 금융거래 처리 등에 대한 통합테스트 등 준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증자 등 추가 투자계획은 아직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투자를 하려면 사업권 등 안정적인 기반 확보가 필수인데 현행 4% 지분규정으로는 적극적으로 나서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산업자본이 은행의 지분 10%, 의결권 있는 지분 4%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은행법의 이른바 '은산분리' 규정 탓입니다. 이를 완화하는 개정안이 나와 있지만 국회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K뱅크의 주요 주주 지분율은 KT 8%, 우리은행 10%, 한화생명보험 10%, GS리테일 10%, 다날이 10%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10%, KB국민은행 10%,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0%를 나눠 갖고 있습니다.

현 구조대로라면 기존 은행이 사업을 주도하고, KT나 카카오는 지분 참여 수준이어서 금융IT 융합을 표방한 인터넷전문은행이 말 그대로 반쪽짜리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증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은행 밖에 없다"며 "KT와 카카오가 참여한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의 자회사나 다름없게 될 수 있다"고 하소연 했습니다.

정부도 은행법 개정에 공감하고 있고, 일부 국회의원들이 은산분리를 완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20대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IT기업들은 이 상황에서 증자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이 맞는 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삼성SDS, 4년 만에 공공관제 시장 '컴백'

공공 보안관제 시장을 자진 포기했던 삼성SDS가 다시 돌아옵니다.

삼성SDS가 약 4년 만에 보안관제 전문업체 자격을 다시 얻어 공공 보안관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인데요. 삼성그룹 계열사 위주의 보안 관제 사업을 대외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보안관제 전문업체 지정제도는 공공기관의 보안관제 품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 사이버 안전관리 규정 제10조의2에 근거, 지난 2011년 7월 처음 시행됐습니다. 자기자본금 20억원, 최근 3년간 보안관제 수행실적 합계 금액 30억원(또는 보안관제 수행능력 심사 70점 이상), 기술 인력 15명 이상을 지정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과거 삼성SDS가 스스로 자격을 포기한 것은 사업성이 떨어지는데다 대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 등을 앞두고 있어 참여가 불투명했기 때문으로 알려집니다. 그러나 현재 공공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의 경우 사안에 따라 이 법을 달리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떠나 삼성SDS는 공공보다는 민간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집니다. 공공 관제사업의 수익성이 좋지 않은 탓입니다. 실제로 기존 전문업체들도 '미래부 지정 보안관제 전문업체'라는 타이틀이 주는 신뢰를 이용해 민간사업을 적극 수행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만 삼성SDS가 다시 공공 보안관제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가능성에 대해 기존 업체들의 염려도 없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리 삼성SDS가 민간사업에 주력한다고 한들 보안관제 전문업체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공사업을 수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결국 정해진 파이를 놓고 기업 간 다툼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SK텔레콤, 케이블TV 동등결합 요구 수용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체들과 동등결합 상품 판매를 위한 논의에 착수합니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등 주요 케이블TV 업체들의 요청에 따른 결과입니다. 그러나 결합상품 구성과 종류, 할인폭, 판매채널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논의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동등결합을 신청한 이들 케이블TV 업체들에 대해 이를 수락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 등을 케이블TV와 묶은 결합상품을 검토하겠다는 뜻입니다.

케이블TV 업계는 그동안 지속적인 가입자 유출과 시장 침체의 주된 원인으로 이동통신 3사가 자사 IPTV와 이동전화를 묶어 판매하는 결합상품을 꼽았습니다. 이번에는 SK텔레콤 서비스와 케이블TV의 동등결합 상품을 통해 가입자 이탈을 막아보겠다는 의도입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여서 동등결합 의무제공 사업자입니다. 법적으로 동등결합 제공 요청을 거절하거나 중단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 때문에 케이블TV 업체의 신청을 수용했지만, 실제 논의 과정에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우선 상품구성, 할인폭, 판매채널 등 다양한 쟁점들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품구성에서 결합대상이 케이블TV와 이동전화를 주축으로 3종(TPS) 결합이 될지, 4종(QPS) 결합이 될지 케이블TV 업체들마다 요구사항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케이블TV, 이동전화, 초고속 인터넷 등 결합상품 서비스별로 할인 폭을 어떻게 할지, 대리점과 온라인 등 어느 판매채널을 활용할지도 쟁점으로 꼽힙니다. 동등결합을 요청한 케이블TV 업체들 사이에선 개별 협상 여부 등 협의 방식도 조율해야 합니다.

케이블TV 업체들이 원하는 결합상품 유형은 일단 SK텔레콤의 '온가족플랜'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이동전화 회선 수를 기준으로 할인을 제공하고, 이동전화 할인 금액을 원하는 대로 한사람에게 몰아주거나 가족 전체에게 나눠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협상의 구체적인 시기, 내용 등이 정해지지 않아 이제 막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일단 케이블TV협회를 중심으로 논의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개별 SO들이 SK텔레콤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W특기자 대학문 넓어진다

소프트웨어(SW) 실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SW중심대학은 'SW특기자 전형'을 올해 입시(2017학년도)부터 도입하고, 내년도 입시에는 올해의 11배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일부 SW중심대학이 총 35명을 선발하지만, 2018학년도엔 14개 대학에서 총 410명의 SW특기자를 채용합니다.

SW특기자 전형의 세부 선발 기준은 각 대학마다 다르지만, 교과 성적과 상관없이 SW역량 및 관련 경험·활동으로 평가해 학생을 뽑는 것이 골자입니다.

현재 공교육에서 SW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SW인재 선발과 이들을 교육할 전문 인력 부족은 문제로 지적되는데요. 미래부는 기존의 노하우를 공유, SW인재 선발과 양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도 "미래부는 2018년 초·중등 SW교육 필수화를 진행하며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SW교육을 2~3년간 준비한 경험으로 문제 해결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래부는 SW중심대학 확산과 이를 통한 SW교육 활성화에도 드라이브를 겁니다. 오는 2019년까지 SW중심대학을 현재 2배 수준인 30개 대학으로 늘리고, SW 관련 독립 단과대학·학과를 신설하며 정원을 확대합니다.

◆'辛의 남자' 이인원 부회장, 檢 출석 앞두고 '자살'

롯데 비리 수사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던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돌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룹 2인자'로 불리는 이 부회장은 이번 검찰 수사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인물이었으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급물살을 타던 검찰의 롯데 수사 전반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6일 롯데그룹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북한강변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을 매달아 목숨을 끊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분 분석을 진행 중이며 현장 인근에 있던 이 부회장의 차 안에서 A4용지 4매 분량의 유서도 발견했습니다.

유서를 통해 이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 "롯데 비자금은 없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황각규 사장과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이자 '정책본부 3인방'으로 불리며 그룹 내 핵심인물로 꼽힙니다. 이들은 '신격호의 남자'로 불렸으나 지난해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기점으로 신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결집했었습니다.

특히 이 부회장은 한 때 신 총괄회장 옆에서 오랫동안 그의 입과 귀 역할을 해왔던 인물로, 신 회장의 우군역할을 하며 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임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검찰의 조사를 앞두고 압박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진심으로 안타깝고 고인에 애도를 표한다"며 "수사 일정은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접한 만큼 현재로선 당혹스럽다"며 "이번 일과 관련된 내용은 현재 확인 중이며 정확한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리온, 中 시장서 망고 스낵 열풍 주도

오리온이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망고맛' 스낵들이 선전하면서 올 하반기 오리온 중국법인 매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23일 오리온은 중국법인에서 출시한 신제품 '오!감자'와 '스윙칩' 망고맛이 출시 3개월 만에 합산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오!감자, 스윙칩 망고맛은 7월까지 203억원 어치가 팔렸다고 합니다. 봉지로 환산할 경우 약 4천만 개에 달하는 양으로, 같은 기간 두 브랜드 전체 매출의 21%를 차지했다.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이 같이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중국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망고가 최근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트렌디한 디저트 과일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서 착안해 망고맛 스낵을 개발했다"며 "오리온 망고맛 제품들은 2000년도 전후에 태어난 1020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리온은 망고맛 신제품의 선전이 하반기 중국법인 매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오!감자, 스윙칩, 예감 등 허니밀크맛 제품들의 매출 호조가 계속 되는 가운데 망고맛 신제품까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오리온 중국법인의 지난 상반기 스낵 매출은 중국 제과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천8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이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독보적인 제조기술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중국 제과업계 2위 사업자에 멈추지 않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百 판교점, 개점 1년차 최고 매출 기록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개점 1년만에 연매출 7천500억원을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22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21일 개점한 이후 이달 20일까지 매출이 전국 백화점 중 개점 1년차 최고 매출 기록인 7천5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동안 판교점을 방문한 고객만 누계로 1천5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개점 당시 수도권 최대 백화점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또 압도적인 규모와 문화공간, 체험형 MD 등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이 적중하면서 개점 당시 세웠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습니다. 판교점은 올해 매출 8천억원, 내년 9천억원을 올린 뒤 2020년에는 1조원을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은 오픈 초기에 '축구장 2배' 크기의 식품관 효과를 톡톡히 보며 SNS 등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며 "최근 들어 식품관의 분수효과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고정 고객이 늘어나면서 명품·의류·잡화 등 패션 부문의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개점 초 식품관에 매그놀리아, 이탈리 등 유명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매그놀리아와 삼진어묵은 오픈 당시 2시간 이상 줄을 서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실제로 판교점이 개점한 지난해 8월 21일부터 같은해 11월 20일까지 3개월 간 식품 부문의 매출 비중은 21.0%를 기록했으나 최근 3개월간(5월 21일~8월 20일)은 17.1%로 3.9%p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해외패션은 12.3%에서 15.0%로 2.7%p, 영패션은 8.9%에서 11.6%로 2.7%p 증가하는 등 패션 관련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 식품을 구매한 고객이 다른 상품군도 구매하는 연관 구매율도 개점 3개월간은 40.1% 였으나, 최근 3개월 동안은 61.3%를 기록하면서 1.5배 이상 높아졌다. 구매 고객의 객단가도 12만2천원으로 개점 초기(8만1천원)보다 50% 가량 증가했습니다.

◆파리바게뜨, 中 진출 가속…서남지역 첫 발

SPC그룹이 중국 쓰촨성 청두에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점을 열며 서남 지역에 진출했습니다.

서남 지역은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등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최근 중국 정부의 내륙지역 개발 정책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발전 지역이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는 중국 내 인구수 4위(약 1천400만명)의 서남지역 핵심 도시입니다.

그 동안 상하이와 베이징, 텐진, 다롄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며 브랜드파워와 인지도를 축적해 온 파리바게뜨는 내륙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전국구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점은 면적 270㎡, 100여 개의 좌석을 갖춘 베이커리 카페로 고밀도 주택가 핵심상권에 위치한 청두의 대표 쇼핑몰 완상청 내에 자리잡았습니다. 스타벅스, 브레드토크 등 경쟁 글로벌 브랜드들이 일반적인 식음료 매장들과 함께 지하에 위치한 반면, 파리바게뜨는 아르마니, 구찌, 보스 등 명품 브랜드숍이 위치한 1층에 자리잡았습니다. 이는 완상청 측에서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평가 받는 파리바게뜨에 1층 입점을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점은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간단한 식사메뉴를 제공하는 '스낵킹(Snacking)' 콘셉트와 30여개 좌석의 테라스를 갖춘 '유러피언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해 중국 서남지역에 새로운 베이커리 문화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에 첫 진출한 이래 현재 중국 내 총 16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상하이와 베이징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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