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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손등 수술 받는다…美 진출 첫 시즌 부상으로 마감


26일 손등 힘줄 바로잡는 수술, 메이저 12홈런-마이너 10홈런 기록

[석명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결국 손등 수술을 받는다. 수술대에 오르게 됨으로써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은 사실상 그대로 마감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가 부상 중인 손등 부위 수술을 받는다고 미네소타 구단이 밝혔다. 박병호는 26일 손 전문의인 토마스 배렉카 박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는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가 손등 힘줄을 바로잡는 수술을 받는다. 기존에 좋지 않았던 손목과는 다른 부위"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 회복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박병호는 부상을 털고 차분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통역을 통해 "부상이 계속 괴롭혔다.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통증이 계속됐다. 로체스터(트리플A팀)로 내려간 뒤 통증이 더 심해졌다. 부상 정도의 정확한 체크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했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병호는 KBO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2014~2015시즌 2년 연속 50홈런을 넘긴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장타력을 인정하고 1천285만 달러(약 144억원)의 포스팅 금액으로 박병호와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 박병호는 4년 총액 1천200만 달러(약 135억원)에 계약하며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에는 순항했다. 타격 파워를 앞세워 홈런을 심심찮게 때려내는 등 빠르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타격폼이 흐트러진 박병호는 장기간의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오른 손목 통증에도 시달리면서 타격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그는 지난 7월 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에서 박병호는 홈런포의 위력을 발휘하긴 했지만 타격에 기복이 있었다. 그러다 결국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을 일찍 접게 됐다.

박병호가 미국 진출 첫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62경기 출전 타율 1할9푼1리(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이다.

트리플A로 강등된 뒤에는 31경기 출전해 타율 2할2푼4리(116타수 26안타), 10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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