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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LCD 패널가, 가파른 상승…강세지속


유안타證 "50인치 패널도 9월부터 10%대 오를 것"

[김다운기자] 8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모든 인치대에서 상승했다. 패널가격은 앞으로 더욱 가파른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8월 32인치 TV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17%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TV 패널 40인치와 43인치 또한 각각 전월 대비 10.6%, 10.0%의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55인치는 0.5% 올랐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50인치 이상 대형패널 가격 오름세가 작아 현재 가격상승이 일시적이고, 올림픽과 세트업체들의 재고축적 사이클이 종료되면 다시 패널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패널 가격은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패널 수급은 전형적인 풍선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한쪽의 공급이 확대되면 다른 쪽은 축소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패널가격은 항상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특정 인치대만 3개월 이상 연속 오르는 경우는 없다"며 "출하량이 많은 패널부터 균형가격을 먼저 반영 후 시차를 두고 다른 패널이 따라간다"고 전했다.

이에 30~40인치 가격이 먼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50인치대 패널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은 30~40인치대 TV 와 더불어 IT 패널까지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했기 때문에 8세대 설비에서 해당 모델 생산에 배정되는 원장 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곧 50인치 이상 대형패널 출하의 감소로 이어져, 공급량 축소로 인한 가격 폭등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에는 55인치 패널이 10% 이상 상승폭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TV 패널뿐 아니라 IT 패널 가격도 올랐다. 모니터용 19.5인치는 5.0%, 21.5인치는 4.1% 상승했고, 노트북용 15.6인치와 14인치는 각각 3.6% 올랐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주요 IT 패널제조사들이 TV 패널 공급을 위해 7세대 이상 생산라인에서 모니터 패널 생산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생산능력 축소는 2017년 이후 IT 패널의 공급을 더욱 축소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IT 기기에 대한 전방 수요는 둔화될 것이지만, LG디스플레이, AUO, 이노룩스 같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높은 수익성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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