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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쏟아낸 황선홍 감독 "서울 선수들 모두 자랑스러워"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FC서울 3-1 산둥 루넝

[이성필기자] "이제 전반전이 끝났다."

FC서울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을 3-1로 꺾고 승리하며 4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오는 9월 14일 원정 2차전에서 3골 이상의 차로 패하지 않으면 4강에 오른다.

서울의 공격 트리오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은 각자 1골씩 넣었다. 데얀과 박주영은 1도움씩 보태는 등 수준높은 공격을 보여줬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가 산둥에 버티고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전반전이 끝났다.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해 기쁘다. 2차전을 잘 준비하겠다. 다음 단계(4강)로 가는데 매진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2-1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후반 23분, 교체로 나선 아드리아노가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넣은 골은 결정적이었다. 황 감독은 "아드리아노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 때문에 더운 날씨에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서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 시간 분배를 해서 정상 컨디션을 찾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득점으로 앞으로 자신감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지는 스타일이다. 경기 참여도만 높아지면 컨디션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밝은 전망을 했다.

수비적으로 나서겠다고 예고한 산둥의 수비를 깰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팀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경기 속도를 높이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서면 포지션적으로 상대를 현혹하고 빈틈으로 들어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주영이 처진 공격수 역할을 잘했다. 전술적인 의미를 잘 수행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더 좋은 축구를 하려면 많이 바꿔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거액을 들여 펠레, 왈테르 몬티요 등을 영입한 산둥과 비교해 서울 공격진이 충분히 역할을 해낸 것에 대해서는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은 물론 우리 선수 모두 자랑스럽다. 운동장에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이 투자를 통해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우리도 내적으로 같은 스타일과 같은 축구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훨씬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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