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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3-30-100' 테임즈, 역대 3번째 대기록 예약


이승엽·박병호 뿐인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사실상 달성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올마이티' 에릭 테임즈(30)가 KBO리그 역대 3번째 대기록을 예약했다.

테임즈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103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4년 121타점, 지난해 140타점에 이은 3년 연속 100타점의 금자탑이다.

3년 연속 100타점은 35년 역사의 KBO리그에서 6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한 번 하기도 힘든 100타점을 3년 연속 기록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테임즈에 앞서 달성한 5명의 선수들은 하나같이 당대 최고의 강타자들이기도 했다.

이승엽(삼성 1997~1999년)을 시작으로 우즈(OB·두산 1998~2001년), 이대호(롯데 2009~2011년), 박병호(넥센 2012~2015년), 최형우(삼성 2014~2016년)가 3년 연속 1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우즈와 박병호는 4년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100타점과 함께 3할 타율, 30홈런을 3년 연속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과 박병호 둘 뿐이다. 박병호는 2012년 타율이 2할9푼에 그쳤을 뿐, 2013년부터는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우즈의 경우 4년 연속 30홈런-100타점에 성공했지만 1999년과 2001년에 타율이 각각 2할9푼7리, 2할9푼1리에 머무르며 3할-30홈런-100타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2009년 타율(0.293)과 홈런(28개), 2011년에는 홈런(27개)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최형우의 경우 테임즈와 같은 기간 동안 3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했다. 타율도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3할이 거의 확실시 된다. 그러나 올 시즌 홈런 수가 21개에 그치고 있어 30홈런을 채울 수 있을 지 낙관할 수 없다.

반면 테임즈는 이미 37홈런-103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도 23일 현재 3할3푼5리다. 남은 시즌 동안 이변이 없는 한 3할 타율이 무너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이승엽, 박병호에 이어 3번째로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예약한 셈이다.

3할 타율은 정교함, 30홈런은 장타력, 100타점은 클러치 능력을 상징하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 3가지 기록을 동시에, 그것도 3년 연속 달성하는 것은 보통 수준의 선수들에겐 불가능하다. 독보적인 기량의 테임즈가 KBO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역대 3년 연속 100타점

이승엽(삼성, 1997~1999년)

우즈(OB·두산, 1998~2001년) *4년 연속

이대호(롯데, 2009~2011년)

박병호(넥센, 2012~2015년) *4년 연속

최형우(삼성, 2014~2016년)

테임즈(NC, 2014~2016년)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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