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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전북, 상하이와 원정경기 0-0 무승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비겨, 4강 티켓 향방은 2차전에서

[이성필기자] 부담스러운 원정에서 일단 비기며 홈에서 8강 티켓 확보 여부를 결정하게 된 전북 현대다.

전북은 23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다음달 12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이겨야 한다. 상하이에 득점을 내주고 비기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4강 진출에 실패한다.

전북은 4-1-4-1 전형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이동국이 원톱에 서고 공격 2선에 레오나르도-김보경-이재성-로페즈가 배치됐다. 이호가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서서 박원재-조성환-김형일-최철순의 수비라인과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상하이가 좀처럼 대형을 끌어 올리지 않아 전북의 공격이 쉽지 않았다. 10분 레오나르도가 최철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공중으로 날아갔다. 상하이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 우레이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전북의 수비벽에 막혔다.

의욕이 넘쳤던 전북이지만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패스 실수가 여러 차례 나와 스스로 공격의 맥을 끊었다. 29분 엘케손의 돌파를 막다가 위협적인 프리킥 기회를 내줬지만 슛이 수비벽에 맞고 나와 한숨 돌렸다. 전북도 37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 상단에 맞고 나오는 위력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42분 역습에서 로페즈의 슈팅이 하늘로 향한 것은 아쉬웠고 전반은 무득점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상하이가 먼저 선수 교체를 했다. 왼쪽 풀백 순시앙을 빼고 장웨이를 넣었다. 전반 내내 전북에 뚫린 공간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전북은 5분 이호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조기에 투입하며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미드필더 김보경-이재성이 내려 서서 이동국-김신욱 투톱을 지원했다.

15분 이동국에서 시작된 역습이 로페즈를 거쳐 최철순의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얀준링 골키퍼가 어렵게 막아냈다. 골이 필요했던 전북은 19분 이동국을 빼고 에두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26분에는 레오나르드를 빼고 고무열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상하이의 공격도 매서웠다. 22분 우레이와 루웬진의 두 차례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로페즈의 31분 슈팅은 수비에 맞고 나왔다.

시간은 흘러 후반 40분으로 향했다. 집중력이 중요한 시점이었다. 상하이는 롱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북 입장에서는 정확한 공격 한 번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이뉴스24 상하이(중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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