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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화웨이 메이트북, 디자인 유려하지만…


기본 패키지에 본체만 포함돼 가격 경쟁력 있을까 의문

[강민경기자]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투인원 노트북 '메이트북'과 멀티미디어용 태블릿 '미디어패드 M2 8.0'을 직접 사용해 봤다.

10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화웨이 메이트북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제품 2종을 체험했다.

화웨이 메이트북은 깔끔하고 가볍다. 화면도 밝고 마우스 없이도 터치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키보드는 소음이 크지 않고 키감이 산뜻한 편이다. 오타도 잘 나지 않는다.

이 제품은 키보드 부착 케이스로 본체를 지탱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화면 각도 조절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 점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프로S와 유사하다.

키보드를 닫으면 가죽 소재의 외관이 나온다. 카멜 색상의 케이스는 회사 로고도 크지 않고 마감이 고급스러운 편이다. 멋내기용으로 가지고 다녀도 될 정도다.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 12만9천원이다.

전용 스타일러스 '메이트펜'을 들고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주머니괴물을 그려 봤다. 생각보다 부드럽게 잘 그려진다. 메이트펜은 와콤(Wacom)과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액세서리다. 2천48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며 레이저포인터, 클리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것도 별매품으로, 7만9천원이다.

전체적으로 특색있는 제품이지만 가격 경쟁력은 '글쎄'다.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가 탑재된 기본 모델의 가격은 본체만 88만9천원. 키보드까지 구입해야 완전한 제품이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100만원이 넘는 셈이다.

옆에 놓인 '미디어패드 M2 8.0'도 써 봤다. 세계적인 음향기기업체 하만카돈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멀티미디어 감상 용도의 태블릿이다.

메탈 소재의 일체형 바디가 적용돼 외관은 깔끔하다. 이 제품은 다소 두꺼운 베젤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주변의 까만 베젤은 화면이 좀더 넓어보이게끔 하는 효과를 준다. 이는 속된 말로 '구라베젤'이라 불리기도 한다. 실제 디스플레이 크기는 8인치다.

스피커를 최대 크기로 키워 봤다.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소리가 꽤 웅장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좀더 풍부한 음향으로 영화, 음악, 게임 등을 즐기는 데 적합할 듯 하다. 미디어패드 M2 8.0의 가격은 29만9천원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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