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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바다·호수 조망권 갖춘 아파트 '인기'


조망권 여부에 따라 집값·분양 성적 좌우…실수요층 선호도 높아

[조현정기자] 무더위 기승에 바다나 호수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들이 분양 시장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바다·호수 근처 아파트들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고 수변공원이나 체육공원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는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 시장에서는 주거 만족도와 투자 가치를 모두 충족시키는 실속형 주거지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바다·호수·강 등 조망권까지 갖춘 곳의 아파트는 시세도 높게 형성돼 있다.

최근에는 조망을 다른 요소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층도 늘고 있어 지역 내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 호수공원 생활권에 포함된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매매가가 6억5천만원~7억1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반면 같은 지역이지만 호수와 3.5km 거리에 위치한 '광교2차 e편한세상' 전용 84㎡의 매매가는 5억6천만원~5억7천만원으로 1억원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입주 시기가 각각 2012년 12월과 2012년 11월로 한달 차이지만 호수공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달라졌다.

◆같은 지역 아파트, 조망권에 집값 달라져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일산호수공원에서 도보로 약 300m 떨어진 강선마을 두산14단지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평균 매매가가 4억5천만원이었다.

반면 왕복 8차선 대로를 건너야 하고 800m 이상 떨어진 강선마을 유원7단지의 같은 평형은 4억2천750만원으로 차이가 크다.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위치한 한라아파트는 전용 59~84㎡로 구성된 중소형 아파트로 단지 앞 남대천조망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의 전용 84㎡의 경우 7월 평균 매매가는 1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다소 뒤로 떨어져 위치해 하천 조망이 어려운 남산삼익1차 전용 84㎡은 7월 평균 매매가 1억1천950만원에 그쳤다.

또 계약 시작 6일 만에 100% 분양 완료가 됐던 한화건설의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여수 웅천 꿈에그린' 아파트는 여수의 핵심 입지인 마리나항만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분양 전부터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계 관계자들은 브랜드 아파트, 마리나 항만 개발 호재, 바다 조망권 등의 요소가 합쳐지면서 완판에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망권 우수한 중소형 신규 공급 단지 주목

인천 도원역 지역주택조합(가칭)은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 180-6번지 일대에 건립 예정인 '서희스타힐스 크루즈시티'의 주택홍보관을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992가구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세대가 단지 서쪽으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남동쪽으로는 수봉산과 문학산이 보이는 더블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로 인천 원도심 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로 지어진다.

지역 내 희소성과 함께 채광이나 일조권, 조망권 등이 우수해 랜드마크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인천 중구 운남동에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영종도에 들어서는 첫 e편한세상 아파트로 한국자산신탁이 시행을 맡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전용면적 59~123㎡ 577가구 규모다.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타입이 전체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인천대교와 서해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BMW드라이빙센터, 대한항공 운항훈련센터,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업무 시설이 들어섰거나 확장할 예정이라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한양은 8월 인천시 청라지구 A5블록에서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를 분양한다. 전용 59~84㎡, 1천530가구로 구성된다. 호수공원 인접 단지의 최상층 특성을 살려 전용 124㎡의 펜트하우스 4가구가 조성된다. 동측으로 청라호수공원이 위치해 일부 세대는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지난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순위내 청약 마감을 기록한 '배곧신도시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지하 2층~지상 35층 C1블록 890가구, C2블록 905가구 등 총 1천795가구 규모다.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주거복합 단지로 바로 앞에는 대규모 생태공원 배곧생명공원이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6km 규모의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일부 가구에서는 서해바다를 볼 수 있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 B-15, 16블록에 공급하는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27개동, 전용면적 96㎡~106㎡, 총 483가구로 전 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다.

동탄호수공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호수와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호수 조망을 할 수 있다. 특히 단지 주변으로 창포원, 제방가로원 등 수변 공간이 계획돼 있고 근린공원도 앞뒤로 위치해 있다. 동탄2신도시 최초의 테라스하우스형 뉴스테이로 이달 분양 예정이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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