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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O2O 새물결, '모텔 프랜차이즈' 확대 된다


야놀자 프랜차이즈 100호점 돌파…중소형 숙박 대중화 박차

[성상훈기자] 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숙박사업 2막'을 선포했다.

프랜차이즈 대중화, 중소형 숙박업소 외국인 관광객 유치,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추가 개발 등으로 글로벌 숙박 O2O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2일 야놀자는 서울 테헤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숙박 가맹사업 5년만에 전국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야놀자 프랜차이즈는 직접 브랜딩한 중소형 프랜차이즈 숙박업소를 말한다. 지난 2011년 8월 중소형 호텔 브랜드 '호텔야자'를 론칭한 뒤 실속형 소형 모텔 브랜드 '얌', 비즈니스 호텔 'H에비뉴'를 추가해 현재 3가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 수로는 호텔야자가 71개로 가장 많고 얌이 25개, H에비뉴가 5개 순이며 서울에 41개, 경기도 25개, 부산 12개 순으로 나타나있다. 2011년 사업 진출 첫 해에 9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101개가 영업중이다.

야놀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힘입어 매출 규모도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 2014년 200억원, 지난해 3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숙박 프랜차이즈 대중화 나선다

프랜차이즈 숙박업소가 갖는 의미는 '신뢰도 향상'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모텔' 이라는 이름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오랜시간 각인돼있었다.

야놀자가 자체 조사한 설문 결과에서도 청결이 중요한 숙박 시설중에 모텔이 60%로 가장 많았고 청결관리가 되지 않는 숙박 시설도 역시 모텔이 60.7%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숙박업소 이용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청결함(58.3)'을 꼽은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모텔을 이용함에 있어서 장애요소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프랜차이즈 숙박업소는 이같은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고객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중 하나다.

야놀자는 프랜차이즈 100호점 달성을 성패를 결정할 갈림길로 판단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그동안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프랜차이즈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프랜차이즈 100호점을 통해 확보한 객실 수는 5천여개. 야놀자는 이를 연내 1만개, 오는 2020년까지 5만개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국내는 그동안 해외에서 이미 보편화된 중소형 프랜차이즈 숙박업소가 없었다는 점에서 향후 프랜차이즈 숙박 업소는 숙박 O2O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텔' 브랜드 개선 나선다

신뢰도 향상을 위해 국내 중소형 숙박업소의 '러브호텔'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고객들이 호텔과 모텔 차이에 대한 인식에서 가장 많이 거론한 것이 성인용품 비치 여부, 성인방송 존재 유무, 폐쇄적인 주차장 유무 등을 꼽았다"며 "외적 구분에서 이를 탈피해야 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이를 전부 없앴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음성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부터 안보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한 ICT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일례로 야놀자 프랜차이즈는 지난 1월부터 IoT 호텔 브랜드 '코텔'을 론칭한 바 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으로 객실 문을 열 수 있는 키리스시스템, 스마트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이를 자사 모든 프랜차이즈에 숙박 업소에 확대하겠다는 것.

향후에는 B2B(비즈니스 to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효율화를 위한 작업에도 나선다.

현재 야놀자는 객실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모바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점주들이 청소유무, 예약가능여부 등의 매뉴얼 작업을 간편화할 수 있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야놀자는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맞이해 중소형 숙박 시장을 대표하는 글로벌 숙박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외국인 관광객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적화된 중국어 서비스를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이번에 인수한 호텔나우는 이미 중국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며 "야놀자 역시 서울시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에 파트너로 참여 하고 있으며 중국어 서비스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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