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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 '1천799일만의 선발승' 감격


두산 상대 5.1이닝 3실점 호투, 6-3 앞선 6회말 강판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미남 투수' 심수창(35)이 무려 5년만에 선발승의 감격을 누렸다.

심수창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1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전날 경기 중간 계투로 등판해 1.2이닝(2실점)을 소화한 뒤 선발 등판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호투였다.

한화는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0-9 이겼고 심수창은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이 1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2득점, 심수창을 지원사격했다. 그러나 심수창도 1회말부터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신성현의 실책으로 출루시킨 것이 아쉬웠다. 이어 류지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심수창은 폭투를 범해 1점을 헌납했다.

2회말에는 더욱 흔들렸다. 1사 후 허경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박세혁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3루까지 나가 있던 박세혁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들어왔다. 그렇게 심수창은 2-3 역전 점수를 내줬다.

3회말 역시 안타 2개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허경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4회말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러자 한화 타선은 5회초 김태균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뽑아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심수창도 힘을 냈다. 5회말을 다시 삼자범퇴로 끝낸 것. 한화는 6회초 다시 2점을 더 내 6-3으로 달아났다. 심수창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에반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정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앞선 상황에서 강판, 심수창은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이후 한화는 두산의 맹추격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박정진에 이어 송창식 정우람이 이어던지며 심수창의 승리를 지켜줬다.

심수창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었던 2011년 8월27일 롯데전(6.2이닝 2실점) 이후 근 5년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기록했다. 날짜로 따지면 1천799일만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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