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노수광 투런포 '장군'에 SK 김동엽 투런포 '멍군'

[석명기자]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신예들의 홈런포 공방이 펼쳐졌다. KIA 노수광이 선제 투런포로 장군을 부르자, SK 김동엽이 동점 투런포로 멍군을 불렀다.

노수광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기분좋은 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톱타자 신종길이 내야안타를 치고나가 무사 1루가 된 가운데 노수광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SK 선발투수 김주한을 상대한 노수광은 1볼에서 2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팀에 2-0 리드를 안기는 선제 투런포였다.

노수광의 홈런은 시즌 3호. 지난 3일 넥센전에서 2호포를 날린 후 26일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그러자 SK도 홈런포로 맞불을 놓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1사 후 이재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다음 9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동엽이 역시 첫 타석에서 KIA 선발투수 임기준의 2구째를 통타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동엽의 홈런은 시즌 2호. 해외 유턴파 늦깎이 신인인 김동엽은 지난 26일 한화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후 3경기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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