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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카' 지능정보기술연구원 10월 문 연다


법인설립 신고 완료…김진형 초대원장 "실용기술 연구 주력"

[김국배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연구의 '메카'를 꿈꾸는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이 오는 10월 문을 연다. 김진형 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이 초대 원장을 맡는다.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김진형 초대원장은 "연구원은 이공계 지원 특별법에 의한 최초의 연구개발 서비스 전문 주식회사"라며 "최고의 연구환경과 대우로 최고의 인재가 모이는 연구조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이 30억원씩 출자해 자본금 21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 주금 납입, 법인설립 신고 등 법적 설립 절차를 완료한 상태로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2차 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 R&D센터 5층(전용면적 350평)에 자리잡게 된다. 연구실 2개와 연구지원팀을 둔다. 약 50명의 연구원을 채용해 10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 수탁과제 수행을 통한 지능정보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 위탁 연구개발 사업 ▲연구개발 성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 ▲인공지능 고급 인재 양성 등도 추진한다. 연구소 운영이 안정될 때까지는 정부에서 국책과제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 지원 첫 번째 플래그십 과제는 '지능적 동반자(Intelligence Digital Companion) 기술 연구'다.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통한 특정 전문 분야 지식 교류에 대한 연구다. 영화 '허(Her)'에 나오는 AI '사만다'처럼 눈까지 달린 AI를 개발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연구원 이사회는 출자기업에서 1명씩 지명한 이사 7명과 공익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이사장은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이 맡았다. 감사는 SK텔레콤 세무담당 정대덕 상무가 선임됐다.

이사 7인은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 백규태 KT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장, 이근배 삼성전자 SW센터 인공지능팀장, 손진호 LG전자 인텔리전스연구소장, 임태원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장, 박종목 네이버 기술협력 총괄이사, 엄성민 한화생명 전사혁신실장이다. 또 김진형 원장과 조현정 회장이 공익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김진형 원장은 "기초 연구는 대학이나 출연연구소가 하면 되고, 우리 연구소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국내외에서 이미 개발된 기초, 기반 기술을 아웃소싱해 사용하고 공개 SW 활용하는 등 속도감 있게 연구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자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해 보급할 것"이라며 "현실적 문제에 도전하는 목표 지향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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