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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청소년 핸드볼, 스웨덴 격파…세계선수권 4강 진출


조별리그부터 7전 전승, 강호 유럽팀 연전연파

[이성필기자]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제6회 18세 이하 세계 여자 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북유럽 강호 스웨덴을 27-2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비유럽권 국가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러시아, 노르웨이, 덴마크가 4강 티켓을 얻었다. 한국은 오는 31일 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조별리그 5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8강전까지 모두 이기며 7전 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노르웨이, 프랑스, 루마니아 등 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꺾어 자신감은 충만하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권 안에 비유럽 국가가 이름을 올린 것은 1회 대회 준우승국인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이번에 반드시 우승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2~5회 대회에서는 5~6위나 9위의 성적을 거뒀다. 4강 진출 자체가 2006년 캐나다 1회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전반 힘을 앞세운 스웨덴의 경기 스타일에 애를 먹었던 한국은 20분께 센터백 송혜수(17, 인천비즈니스고)의 활약으로 경기 균형을 잡았다. 상대 실책에 이어 센터백 김아영(18, 황지정보산업고)이 7m 스로를 넣으며 12-12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졌고 20분까지도 균형의 기울어짐은 없었다. 그러나 한국은 한 번의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21분 김아영의 6m 슛이 골망을 가르며 21-20으로 앞서갔고 피봇 김남령(18, 황지정보산업고)이 얻어낸 7m 스로를 레프트윙 김소연(17, 삼척여고)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를 깔끔하게 해낸 뒤 이어진 속공 기회까지 놓치지 않았고 점수는 24-20으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스웨덴의 강한 압박을 견디며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아영이 10득점으로 승리를 배달했고 김소연 6득점, 송혜수 5득점으로 기여했다.

오성옥 감독은 "8강부터는 모두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어차피 유럽의 파워와 스피드를 이겨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선수들에게 공격과 수비에서의 조직력과 빠른 공수 전환, 속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바를 잘 이해하고 경기에 적용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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