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에임하이, 日 알트플러스와 제휴…중국 진출 돕는다


韓·日·中 잇는 모바일 실크로드 첫걸음…게임 진출 본격화

[문영수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임하이글로벌이 유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일본 상장사 알트플러스와 손잡고 중국과 한국,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동시 공략하기로 했다.

에임하이글로벌(이하 에임하이)은 국제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6 개막 하루 전인 지난 27일 일본의 소셜게임 개발사 알트플러스와 업무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인 알트플러스는 반다이남코와 스퀘어에닉스가 보유한 '파이널판타지' '드래곤퀘스트' 등 세계적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과 IP 제공에 관한 권리를 보유한 게임사로, 중국 시장 진출 파트너로 에임하이를 선택했다.

이번 업무협약서는 알트플러스가 기존에 보유한 IP와 기타 소싱 가능한 일본 유명 IP 등을 에임하이에 제공 또는 위임하고, 알트플러스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의 중국·한국·일본 내 퍼블리싱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현지 플랫폼 사업자를 통하지 않으면 시장 진입이 불가능한 구조다. 세계 최대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중국 현지에서는 수백 개의 오픈마켓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이로 인해 중국서 모바일 게임을 론칭하기 위해서는 수백 개에 이르는 플랫폼들에 대응하는 결제 시스템 등을 별도 개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제휴로 알트플러스는 에임하이와 에임하이의 파트너사인 킹넷 등 게임 전문 개발사 인프라 및 독자적인 개발사 확보, 바이두 플랫폼 등을 통해 중국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게 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중국과 문화·정치적 이견으로 인해 일본 게임과 일본의 유명 IP가 중국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에임하이는 양 측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와의 합작 회사도 현재 추진 중이다.

왕설 에임하이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은 그동안 한국을 거점으로 사업을 해온 일본 유명 게임사들이 대 중국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 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전 세계 시장의 70% 규모로 부상한 중국·한국·일본 3개국을 잇는 '모바일 실크로드 전략'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왕 대표는 그러면서 "이 전략은 에임하이글로벌을 인수하면서 이미 구상을 완료한 최상의 사업 포지션이며 글로벌 확장을 위해 한국이 최적의 거점이라는 내 생각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설 대표는 올해 1월 에임하이 지분을 취득하며 대표로 올라선 바 있다.

그는 또한 "알트플러스와의 업무제휴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회사 내부의 경영권 잡음으로 공식화 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양사 모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계약을 공표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에임하이, 日 알트플러스와 제휴…중국 진출 돕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