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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네이버 2분기 '깜짝 실적'… 해외가 '견인'


해외 매출 3천450억원, 전년比 43.1%↑

[성상훈기자] 네이버가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천873억원, 영업이익 2천727억원, 당기순이익 2천13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2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규모. 전분기 대비로도 6.2% 늘었다. 또 매출은 라인 등 해외 매출과 모바일 광고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3% 늘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43.1%,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광고 7천229억원(73%) ▲콘텐츠 2천357억원(24%) ▲기타 287억원(3%)으로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2%, PC 매출은 38%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중 가장 비중이 큰 광고 매출의 61.3%는 모바일에서 올렸다. 또 해외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99%, 전분기 대비 11.2% 성장하며 전체 광고 매출의 19%를 차지했다. 라인 타임라인, 뉴스서비스내 광고도입 효과가 크게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14.8% 감소한 2천357억원에 그쳤다. 콘텐츠 매출의 92%는 모바일 매출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해외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13.8% 늘었고, 기타 매출의 경우 라인 캐릭터 상품 매출 호조로 2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7천146억원, 인건비는 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9.8%,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2천536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는 16.9% 감소한 684억원으로 나타났다.

◆라인 매출 호조

라인은 2분기 매출(영업수익) 382억엔(4천100억원), 영업이익 80억엔(858억원), 순이익 31억엔(332억엔)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1%,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50.4% 상승한 수치다. 특히 전년 동기, 전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하반기부터는 라인 라이브를 통해 일반인들도 생방송 스트리밍이 가능해진다.

황인준 라인주식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인 라이브 일반인 생방송이 가능해지면 이 과정에서 트래픽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기에 광고를 추가로 붙이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 라이브는 유명 연예인(셀럽)이 개인방송 형태로 라이브를 진행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네이버 '브이'와 유사하다. 그러나 일반인 라이브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브이와 차별화 된다.

◆"제 2라인 키운다"…브이·스노우 해외 성과 주목

네이버는 최근 라인 상장 이후 제2, 제3의 라인을 키워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해외 성과로 주목받는 네이버 서비스는 웹툰, 브이, 스노우 등이다.

웹툰은 해외에서 500편이 넘는 작품을 서비스 중에 있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천80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사용자 수를 뛰어넘은 수치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웹툰은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등에서 구독자가 100만명이 넘는 작품도 생겨났을 정도"라며 "국내 독보적 웹툰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역설했다.

브이는 현재 170개 이상 채널로 기존 방송 콘텐츠와 다른 라이브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기획사, 방송사와 협업을 더해 자체 콘텐츠 생산과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스노우 글로벌 가입자 수는 4천만명"이라며 "아직은 서비스 초기 단계지만 일본, 중국, 홍콩 등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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