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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첩보부터 로맨스까지…장르 파괴 괴물 드라마


'함틋' 제치고 수목극 1위 역전…이종석 활약 시작

[이미영기자] 이종석, 한효주가 훨훨 날아다닌 'W'가 수목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숨막히는 빠른 속도와 예측불허 전개, 최강의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예견된 수목극 1위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3회에서는 '웹툰 W'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이 오연주(한효주 분)의 정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자신과 다른 세계에서 왔음을 인지하며 맥락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속도감 있는 전개가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만든 60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다른 세계의 연주를 인지한 강철의 모습이었다. 연주는 인기 웹툰 'W' 작가이자 아버지인 오성무(김의성 분)의 문하생 박수봉(이시언 분)과 전화통화를 하던 도중 버스정류장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고, 강철이 살고 있는 웹툰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있었던 피팅룸에 쓰러진 채 나타났다. 그렇게 세 번째 도킹이 시작됐다.

갑자기 사라진 오연주로 인해 혼란에 빠져 있던 강철은 비서인 윤소희(정유진 분)로부터 이 소식을 듣게 됐고, 의류점에서 연주를 번쩍 안아 차에 태우고는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향했다. 연주는 강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잠에서 깼고 또 다시 강철과 만나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하며 강철의 베개 밑에 있던 권총을 꺼내 들고 고민에 빠졌다.

강철을 마주한 연주는 웹툰의 엔딩을 맺기 위해 입고 있던 목욕 가운을 열어 젖혔고, 강철이 변화 없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권총을 장전했다. 그러나 권총에는 총알이 없었고, 총을 가져갔던 강철은 총알을 채우고 돌변해 연주를 겨누게 됐다. 강철은 겁에 잔뜩 질린 연주에게 "어떻게 감쪽같이 사라졌죠?", "왜 그날 날 때리고 키스했죠?"라고 물었고, 연주는 "그래야 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강철은 연주의 입술에 키스를 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연주는 "감정에 변화가 생겨야 된다. 나 말고 대표님이요. 주인공이니까"라고 묘한 대답을 내놓으며 더욱 강철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강철은 숨겨진 맥락을 캐물으며 "열 셀 때까지 답해요"라고 경고했고, 결국 방아쇠를 잡아 당겼다. 그러나 연주가 쓰러진 것 말곤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강철은 연주의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오히려 "총에 맞아도 죽지 않을 걸 알고 있었다"고 말해 연주를 놀라게 했다. 강철은 연주가 보통 인간이 아니며,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사실까지 꿰고 있었다. 그러나 연주는 그 이상을 말하지 않았고, 이에 강철은 연주에게 "여기서 함께 지내자"고 동거 제안까지 하며 '인생의 키'에게 진실을 듣고 말겠다는 굳은 다짐을 내보였다.

강철은 3회 만에 연주와 자신이 다른 세계에 있다는 현실을 직시, 연주가 사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된 것. 이처럼 'W'는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숨막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이는 등 매 회 상상초월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서로에게 권총을 겨누는 가슴 떨리는 첩보영화에서 '결혼은 했어요?' '아니요' '잘 됐네요'로 연결되는 의미심장한 로맨스 코드까지 장착했다. 예측불가 장르의 롤러코스터까지 보여주며 다양함까지 추구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 2회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며 시선을 사로잡은 'W'는 예견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W' 3회는 자체최고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KBS2 '함부로 애틋하게'(8.6%)를 제치고 수목극 왕좌에 올랐다. 괴물 드라마 'W'의 활약이 시작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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