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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서청원 만찬 대규모 회동, 대열정비 나서


서청원 "계파 모임 아냐, 대표 출마할 생각 0.1%도 없었다"

[이영웅기자] 전당대회를 10여일 앞두고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친박계 의원들과 대규모 만찬 회동을 가졌다.

서 의원은 이 자리가 계파 모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지만, 지난 4·13 총선 공천 녹취록 파문으로 구심점을 잃은 친박계가 이 자리를 통해 대열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모임을 두고 어떤 (당)대표를 위한 모임이냐는 얘기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최다선 의원으로서 병풍 역할을 하며 당내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저에게 (도와달라는) 요구를 해도 대응하지 않겠다. 일체 않겠다"고 전대 불개입을 선언한 뒤 "전대까지 (다른 의원들도) 품격 없는 일들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전대 불출마와 관련해 "사실 0.1%도 이번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었다"며 "저는 2002년 한나라당 대표도 했고, 2년 전 (당 대표) 경선에도 나왔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안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많은 의원님들이 '당이 어려울 때 나와주십사'하는 간곡한 말씀이 있으셨다"며 "제가 귀중한 분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겠나. 사실 2주간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지난주 화요일에 (불출마) 입장을 발표할 때도 말했지만, 이제는 젊은 인재, 품격있는 인재가 나오셔서 당을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 의원은 "박근혜 정권이 성공하지 못하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이 정권이 잘되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내년에 정권을 잡는 데 조금 더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 의원은 애초 약 5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지만, 실제 참석자는 40여명으로 파악됐다. 참석자는 조원진·김태흠·이장우·정갑윤·정우택·함진규 등 친박계 의원이 대다수였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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