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분기 영업이익 1천768억원…건설부문 호조

[조현정기자] 삼성물산 2분기 영업이익이 1천7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삼성물산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507억원, 영업이익 1천768억원, 당기순이익 1천3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 1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8.7%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특히 건설부문 호조로 2분기 개선된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건설부문은 올 1분기 회계 처리 기준 강화 조치에 따라 4천350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으나 2분기에는 1천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건설부문은 매출 3조2천220억원을 기록, 직전 분기 대비 4천290억원 늘었다. 주택 및 해외사업 등 국내외 프로젝트들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상반기 수주액은 4조9천780억원 규모로 국내 1조6천40억원, 해외 3조3천740억원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 주요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고 자원 트레이딩 물량 증가에 따른 상사부문 이익에 힘입어 전사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수주 물량이 착공에 들어가면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 주요 수주 내용은 베트남 SDC 모듈 3동,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T313, 캐나다 Site C, 싱가포르 법정 건물 공사, 말레이시아 사퓨라 본사 건물 등이다. 국내 주요 수주 공사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17라인, 부산 연지2 재개발, 이문1 재개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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