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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들어서는 '고양'…부동산 시장 '들썩'


"광명처럼 집값 올라가나" 수요자들 관심…'이케아 효과' 볼 전망

[조현정기자]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에 이케아 2호점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광명의 '이케아 효과'가 원흥지구로 옮겨 올 것이란 기대감에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내년 하반기 오픈 예정인 원흥지구의 이케아 2호점은 부지 면적 5만1천㎡, 연면적 16만㎡,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광명 1호점보다 규모가 더 크다.

광명 일대 아파트값 상승에 이케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이 알려지면서 고양 지역 주민들도 인근 지역에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호재'로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고양 향동·원흥·삼송지구가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내년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는 삼송지구는 이케아 덕분에 겹호재를 맞게 된다. 원흥지구는 고양시 일산 신도시와 서울 은평구를 아우르는 중심 상업지구로 부상, 주변 집값을 끌어 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케아 광명 1호점은 2014년 12월 국내 첫 발을 내딛었다. 가까운 거리에는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까지 있으며 서울 강남과 전국을 잇는 교통망이 속속 들어선 영향으로 지난해 1년간 주변 집값을 11%나 끌어 올렸다. 현재 광명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천346만원 수준이다.

이케아가 들어선 이후 광명의 인근 집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케아 효과'를 톡톡히 나타냈다.

일부 아파트 단지는 분양권에 웃돈이 붙으면서 서울의 분양 아파트값을 추월하기도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 역세권 주변 아파트값은 2015년 1년간 약 11.1% 올라 수도권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3.3㎡당 평균 1천341만원(6월 기준)으로 지난해 6월(1천293만원)보다 3.7% 올라 같은 기간 경기권 전체 상승률(3.6%)을 웃돌았다.

광명과 달리 2호점이 들어서는 원흥지구는 아파트 단지들이 모인 주거밀집 지역으로 광명 일대보다 더 큰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케아 호재를 일찌감치 선점하려는 아파트 분양도 잇따르고 있으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나오는 아파트는 이케아 2호점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주변에는 LH 원흥 도래울 1~6단지가 있으며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 5단지는 이케아 2호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과 LH 원흥 도래울 아파트 6단지는 서로 마주보고 있다.

또 이케아 2호점 바로 옆에는 고양원흥호반베르디움5단지(2017년 10월 입주)와 고양원흥동일스위트7단지(2018년 1월 입주)가 입주 예정이라 주변 상가 활성화도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원흥~강매간 도로가 개통했고, 2016년 9월이면 백석~신사(화정-신사구간) 간 도로도 개통,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고 유동 인구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흥지구는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가까운 곳에 입점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원흥지구 D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주변 여건도 좋아지니 벌써부터 집값을 문의하는 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이케아가 들어오면 주변 집값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편의시설 등이 모여 있으면 주변 지역의 집값 상승에 호재로 작용한다"며 "서울과도 가까워 출퇴근하기에도 부담 없어 매물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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