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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상역, 아이티에 의류 생산시설 증설…미국 시장 공략


의류 생산설비 30%↑ 年 1억장 생산…현지 '세아학교' 종합학교로 육성

[유재형기자] 글로벌 의류수출기업 세아상역이 최근 중남미 아이티에 생산법인을 증축하고 현지 교육시설인 세아학교(S&H School)의 미래 성장계획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세아상역은 지난 2011년부터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 재건 사업을 위해 미국과 아이티 정부 등과 협력해 왔다. 이 과정 중 아이티 북부 카라콜 지방에 전력, 항만, 도로, 주택 등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 왔다. 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아이들에게 무상교육을 지원하는 세아학교를 운영 중에 있다.

'국가의 미래는 교육'이라는 이념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세워진 세아학교는 2014년 개교 이래 330여 명의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교육과 급식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아이티를 대표하는 교육시설로 자리잡았다. 이달 중등과정 신축 교사 준공과 함께 고등과정 교사가 완성되면 오는 2020년에는 700명을 수용하는 최대 규모의 종합학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농업 외에 별다른 일자리가 없는 현지인들에게 봉제 교육을 진행하며 꾸준히 생산성을 높여온 결과, 아이티는 세아의 새로운 핵심 생산기지로 떠올랐다"며 "2012년부터 아이티 국가재건사업의 일환으로 참여한 세아의 노력이 현지에서의 고용창출과 함께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아상역은 최근 아이티 현지에 의류워싱, 봉제 공장을 잇따라 증설했다. 현지 고용인원 역시 총 1만여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법인이 위치한 아이티 북부 카라콜(Caracol) 지방의 소나피(SONAPI) 공단 근로자의 90% 수준이다. 이번 공장 증설로 아이티에서만 연간 1억 장 이상의 의류를 생산해 대부분 물량을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세계 10개 국에 진출한 세아상역은 코스타리카 세아방적(SAE-A Spinning, 원사생산법인), 인도네시아 윈텍스(Win Textile, 원단생산법인) 등 전세계 25개 법인과 41개 생산시설에서 4만이 넘는 일자리를 만들며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 의류 브랜드 제품을 공급해 왔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6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11월에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할 사회공헌단체인 '세아재단'을 설립하고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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