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줌인]이병규 헛스윙 삼진, 실패로 끝난 LG의 강공


2-3 뒤지던 8회말 무사 1루, 이병규 삼진과 김용의 도루 실패로 찬스 무산

[정명의기자] 동점이 됐어도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겠지만, 최소 연장전까지는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뼈아픈 작전 실패 하나가 허무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3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LG는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을 1승2패로 마쳤다.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LG가 2-3으로 뒤지던 상황. 선두타자 김용의가 두산의 필승 셋업맨 정재훈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손주인. 그러나 LG 벤치는 대타 이병규를 투입했다. 강공을 통해 단숨에 역전을 노려보겠다는 작전이었다.

이병규는 볼 2개를 골라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3구 째에 헛스윙, 4구째에 파울을 만들며 카운트가 몰리기 시작했다. 5구째 볼을 골라내 풀카운트. 그러나 6구째에 다시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병규만 아웃됐다면 아직 찬스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풀카운트였기에 1루 주자 김용의가 2루로 스타트를 끊었고, 이병규의 삼진과 함께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히트앤런 작전에서 나올 수 있는 최악의 결과였다. 한꺼번에 투아웃을 당한 LG는 8회말을 소득없이 마쳤고, 9회말 역시 점수를 내지 못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마운드 위의 정재훈은 전날 23일 경기, LG가 3-6으로 뒤지던 무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 2개를 내준 채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LG는 정재훈의 난조를 틈타 대거 6점을 내며 9-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정재훈에게 전날의 악몽을 되살릴 수 있었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동점을 노리는 플레이 대신 대타 이병규를 투입한 것도 전날의 여운이 남아서일 수 있다. 그러나 이병규는 정재훈의 시속 130㎞ 중반대 직구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희생번트를 시도했어도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 알 수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병규가 맥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작전 실패까지 겹치며 한꺼번에 투아웃을 당했다는 것. 곧바로 다음 타자 박용택이 우전안타를 터뜨렸다는 점도 LG의 속을 더 쓰리게 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줌인]이병규 헛스윙 삼진, 실패로 끝난 LG의 강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