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롯데, 한화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4연승


맥스웰 끝내기 희생플라이…손아섭 시즌 8호 투런포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마지막에 웃었다. 롯데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 끝에 7-6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43승 44패가 되며 5할 승률 달성을 코앞에 뒀다. 5위를 지키면서 4위 SK 와이번스(45승 45패)와 승차를 반경기로 바짝 좁혔다.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면서 36승 3무 47패가 됐고 7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1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만루 기회에서 김문호가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2타점 적시안타를 쳐 앞서갔다. 이어 김상호가 1타점 적시타를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2회초 김경언의 2루타 등으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기회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에게 적시안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양성우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차일목이 적시타를 쳐 2-3으로 점수를 좁혔다.

롯데도 금방 달아나는 추가점을 냈다.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손아섭이 한화 두번째 투수 장민재가 던진 초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8호)이 됐다.

2-5로 끌려가던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경언이 솔로포(시즌 3호)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자 롯데는 4회말 황재균이 적시타를 쳐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의 추격도 꾸준하고 매서웠다. 6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양성우가 2루타를 쳐 4-6으로 다시 추격에 발동을 걸었다. 8회초 역시 2사 2루 찬스에서 또 다시 양성우가 적시타를 쳐 5-6까지 점수를 좁혔다. 롯데는 2사 1, 2루의 추가실점 위기가 이어지자 마무리 손승락을 윤길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렸다. 손승락은 대타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로 몰렸으나 정근우를 내야땅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9회초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전히 마운드를 지킨 손승락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용규가 내야안타로 살아나갔고, 연속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다음 신성현이 적시타를 쳐 6-6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연장 10회말 롯데가 웃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한화 6번째 투수로 8회부터 등판해 있던 정우람에게 중월 2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나경민이 보내기 번트에 성공해 1사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저스틴 맥스웰이 정우람이 던진 초구를 받아쳤다. 우익수 뜬공이 됐고 3루 주자 손아섭이 태그업해 홈을 밟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멕스웰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타점을 올렸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시즌 3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54번째다.

롯데 6번째 투수로 나온 이명우는 10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 4홀드). 정우람은 패전투수가 돼 시즌 4패째(4승 9세이브)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롯데, 한화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4연승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