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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롯데 감독 '빅이닝 이후가 걱정'


나경민·맥스웰 가세, "팀 공격 루트 다양해졌다" 평가

[류한준기자] "상대 수비 실수 덕을 많이 봤죠."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10-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전에 앞서 KIA 타이거즈와 치른 주중 3연전에서도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뒀는데 연승을 거두는 동안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롯데는 점수를 한 점씩 쌓아가기보다 대량득점을 올린 경우가 많았다. 20일 KIA전에서는 3-5로 끌려갔지만 8회말 대거 6점을 내 결국 9-6으로 역전승했다. 21일 KIA와 경기에서는 3-0으로 앞서고 있던 4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10-1로 KIA에게 이겼다. 22일 한화전에서도 3회말과 5회말 각각 5점씩 올려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3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빅이닝'을 자주 만드는 이유에 대해 "우리 타선이 집중력을 보인 부분도 있겠지만 상대 수비 실책이 포함됐다"며 "반대로 우리가 한 이닝에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걸 야수들과 투수가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빅이닝을 만들거나 큰 점수 차로 이긴 다음 경기에서 타선이 잘 터지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오늘도 그 부분이 조금 걱정되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타선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두 선수를 언급했다.

나경민과 저스틴 맥스웰이다. 조 감독은 "둘의 가세로 팀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며 "후반기 들어 4경기를 치른 지금까지 살펴보면 나경민과 맥스웰이 출루를 자주해 팀 공격에 분명히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경민은 최근 치른 4경기에서 안타를 제외하고 볼넷을 4개 골랐다. 21일 KIA전에서는 3볼넷을 얻어냈다. 상대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괴롭히며 조기 강판 시키는데 큰 몫을 해냈다.

짐 아두치를 대신해 후반기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맥스웰도 지금까지 치른 4경기에서 4볼넷을 기록했다. 22일 한화전에서는 3개의 볼넷을 골랐다.

조 감독은 "둘은 오늘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나경민은 좌익수 겸 2번타자, 맥스웰은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출전한다. 롯데는 전날과 같은 라인업을 꾸렸다. 김문호는 두 경기 연속으로 지명타자로 6번 타순에 자리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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