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해태제과, '홈런볼 저지방우유' 식중독균 검출


광주공장서 지난 7일 생산된 제품 회수 조치

[장유미기자] 지난 2014년 '세균 웨하스'로 곤욕을 치렀던 크라운제과의 자회사인 해태제과가 최근 생산한 '홈런볼 저지방우유'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해태제과가 지난 1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제품 관리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태제과가 생산한 '홈런볼 저지방우유'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해태제과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제조 일자가 2016년 7월 7일이다. 유통기한은 2017년 7월 6일이며 이 공장에서 총 3천254.5㎏이 생산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사람의 손이나 토양 등에 분포하는 식중독원인균으로 구토, 설사, 복통, 오심을 동반하며 60℃에서 30분 정도 가열하면 대부분 사멸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제조업체의 자가품질검사 결과를 따랐고 현재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원인을 파악 중이다"며 "관할 지자체인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크라운제과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4년 8월 초까지 '유기농 웨하스', '유기농 초코 웨하스' 등 2개 제품의 자체 품질검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음에도 이 사실을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31억원 어치를 판매해 물의를 빚었다.

이와 관련해 크라운제과 법인과 임직원들은 지난 1월 1심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각각 벌금 5천만원과 실형이 선고됐다.

또 크라운제과는 2014년 9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직후 식약처의 판매 중단회수 명령을 받고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회수한 제품은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세균이 초과 검출되지 않았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해태제과, '홈런볼 저지방우유' 식중독균 검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