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사이버 공격 대응태세 강화

[성지은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사이버 공격이 전년 대비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사이버 공격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한 정찰총국 등이 주도한 국내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전년대비 2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은 해킹 조직을 증·개편해 ▲수천여 대에 이르는 스마트폰 해킹 ▲정부 주요인사 대상 해킹 메일 유포 ▲IT 정보보호업체 침투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기업 PC·서버 13만여 대를 해킹 시도하고 방위산업 관련 문서를 탈취하는 등 국가 중요 정보 절취도 지속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사이버 관련 기관 및 부서를 대상으로 사이버 경계를 강화하고, 국가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점검 실시한다.

과거 해킹 피해를 입은 기관 및 주요 홈페이지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도 병행 추진한다. 물리적 테러와 결합된 사이버 테러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개인 PC나 스마트폰에 최신 백신을 설치하시고 의심스러운 메일을 열람하지 않는 등 보안 관리에 특별히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며 민간부문 보안 관리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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