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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CCTV의 진화, 매장 분석부터 주차 관리까지


모니터링 넘어서 산업 안전 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성지은기자] 감시, 방범용으로만 쓰이던 아날로그 폐쇄회로 카메라(CCTV)가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CCTV로 진화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영상 분석을 통한 마케팅 전략 수립, 산업 안전 확인, 주차 관리 등 다방면에 사용되며 '똑똑한 카메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엑시스), 에스원, 다후아(DAHUA) 등이 한층 지능화된 CCTV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엑시스는 자사 네트워크 카메라와 피플 카운팅(people counting), 히트 맵(heat map) 등의 지능형 솔루션을 결합해 매장 운영 데이터를 수집, 맞춤형 마케팅 정보를 제공한다.

가령 피플 카운팅을 통해 극장 내 고객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파악하고,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따라 영화관 광고 단가를 다르게 책정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 또한 열 분포 비주얼 그래픽인 히트 맵 기능을 적용, 매장 내 인기 장소를 파악하고 주력 제품을 어디에 배치할지 통찰을 제공한다.

엑시스 관계자는 "매장용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을 탑재한 엑시스 카메라를 극장, 약국, 제화 업체 등에 공급했다"면서 "도입 매장은 일·시간 단위의 매장 정보를 확보할 수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엑시스의 매장용 지능형 영상 감시 솔루션을 도입한 곳은 40여 곳. 엑시스는 올해 소규모 업계를 공략해 매장 운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스원은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를 적용해 산업 현장의 안전을 돕는다. CCTV가 고위험 사업장의 이상 상황을 자동 감지하고 위험을 알리도록 하는 것.

이 시스템은 실시간 촬영된 영상을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고, 위험 상황을 파악해 알려준다. 가령 작업장 내 위험 물질이 쓰러지는 상황을 알고리즘을 통해 포착하고, 관제실이나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것.

에스원 관계자는 "관리자 한 사람이 두 대의 카메라를 본다고 가정하면, 10분이 넘어서 이벤트의 절반을 놓치는 등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며 "지능형 CCTV를 적용해 자동화된 솔루션을 구축하면, 산업 현장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파트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 외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독거노인의 움직임 지수를 파악해 행동이 둔화된 위급 상황을 포착하고 노인을 케어하는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후아의 주차 가이드 시스템 솔루션(Parking Guidance System Solution)은 CCTV를 통해 번호판을 인식하고 차량 검색을 통해 불법 주차를 알린다. 또한 카메라를 통해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포착,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다후아의 총판을 맡고 있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관계자는 "나라마다 자동차 번호판이 다른데, 우리나라 자동차 번호판에 맞는 기술 최적화를 올해 상반기 진행했다"면서 "기존 주차 관리 솔루션에 비해 인식 속도가 빨라 다수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능형 CCTV의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 현재도 매장 분석, 산업 안전 확인, 주차 관리뿐만 아니라 교통분석 시스템, 자연재해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영상 분석 솔루션이 고도화됨에 따라 적용 분야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지능형 CCTV 시스템 기술 이슈 및 산업 동향(2013)'에서 전 세계 지능형 CCTV 시장 규모가 지난 2011년 1천50억 달러에서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 2016년에 약 2배인 2천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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