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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오큘러스 대항마 개발 계속 추진


스마트폰 필요없는 증강현실·가상현실 헤드셋 개발

[안희권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최근 오큘러스 리프트 대항마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함께 접목한 고성능 스탠드얼론 헤드셋은 계속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가젯,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은 구글이 스마트폰이나 PC가 필요없는 고성능 AR·VR 헤드셋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없이도 작동하는 헤드셋을 연구중이며 이 제품에 가상현실보다 증강현실 기술을 중점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 헤드셋은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에 가까운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당초 가상현실 게임용 스탠드얼론 헤드셋만 개발했으나 최근 시장상황 변화로 다른 하드웨어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 5월 개발자행사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가상현실 플랫폼인 데이드림을 발표하며 가상현실 시장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저가형 VR 헤드셋 카드보드를 출시해 성공을 거둔 구글은 한발 더 나아가 안드로이드 외 다른 OS에서도 구동하는 VR 기기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이 증강현실 전문업체 매직리프와 손잡고 헤드셋을 제작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애플도 지난해부터 회사안에 증강현실 시스템 연구 개발 부서를 두고 차세대 증강현실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강현실의 성장 잠재력이 가상현실보다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 업체 디지-캐피탈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시장은 5년 후인 2020년에 1천5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캐피탈의 팀 메럴 매니징 이사는 구글글래스처럼 실물세상에 가상으로 디지털 정보를 추가해 겹처 보이도록 하는 증강현실이 가상현실보다 4배나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증강현실 시장 규모가 2020년 1천200억달러로 급성장하는 데 반해 가상현실은 300억달러로 틈새시장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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