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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본 글로벌' 스타트업 키운다


창업 준비부터 글로벌 지원, 원스톱 지원 생태계 마련 시작

[성상훈기자]그동안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지원에 치중됐던 정부 창업지원 방향이 '맞춤형 글로벌 창업지원'으로 본격 전환된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올 초부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이슈들을 발굴하고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본 글로벌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창조경제 정책 추진으로 창업 생태계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한 대형 성공사례의 창출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현재의 모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수요자 관점에서 연계하고 묶어나가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미래부측 설명이다.

미래부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맞춤형 글로벌 창업지원 생태계 조성은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대형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 마켓테스트, 실제 시장 진출까지 원스톱 플랫폼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 지원 다각화

이에 따라 정부는 '글로벌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창업준비 단계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손쉽게 해외특허를 출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외국어 홍보물 제작, 해외인력 매칭, 지식재산권 획득 및 법률자문 등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보조할 수 있는 방안(글로벌 서비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 정상급 엑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해외진출 프로그램(글로벌 TIPS)을 운영하고, 해외 VC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해외 VC 외자유치펀드를 확대하게된다.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이를 위해 미국, 유럽의 엑셀러레이터, VC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향후 협의가 이뤄지는대로 순차적으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 확대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자들을 효과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채널도 마련된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혁신센터, 창업진흥원 등 기관별 우수 스타트업 정보를 '스타트업 코리아' 홈페이지에 통합 등재하고 해당 기업 정보를 크런치베이스, 엔젤리스트 등 해외투자자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 특성과 투자자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국가별 진출 전략을 수립했다.

시장진출 수요가 많은 미국, 중국, 유럽 등은 KIC를 중심으로 권역별 특성과 여건에 적합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중국, 동남아는 한류연계 사업 연계와 법적 분쟁해결 지원 등을 위해 'K-콘텐츠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마케터를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우수 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K-CON 연계 '창조경제 범부처 글로벌 로드쇼'를 개최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기업의 해외채널,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혁신센터 지원기업의 해외 홍보를 확대하겠다는 내용도 내비쳤다.

◆글로벌 스타트업 정책 인프라 강화

글로벌 창업에 대한 정부의 종합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기관 간 관련사업의 연계를 추진한다. 이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를 한 곳에 모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

일례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글로벌 진출 지원 기능을 강화해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우수 보육기업과 KIC 등 해외거점을 통해 해외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에게 적합한 국내 스타트업 연결 등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지원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창업지원정책협의회와 다양한 민간전문기관이 참여하는 'K-스타트업 글로벌협의회'를 구성해 해외 전시회, 로드 사전기획, 기관별 글로벌 사업 정보 공유, 기관 간 지원기업 교차연계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업만이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승부처"라며 "이번에 마련된 정부의 글로벌 창업지원 정책이 스타트업으로 하여금 해외 판로를 개척하여 성공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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