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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조금 아쉬운 e스포츠 관람 문화


[박준영기자] 현재 e스포츠는 또 한 번의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 2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피파 온라인 3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백발백중 for Kakao 등 다양한 게임의 e스포츠 경기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블랙스쿼드 등의 리그가 e스포츠 팬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1주일 내내 각종 대회가 진행되면서 e스포츠는 매일 관람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훌륭한 e스포츠 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상암동의 '서울 OGN e스타디움'과 강남의 '넥슨 아레나', 삼성역 근처에 있는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 등 e스포츠 경기장이 곳곳에 열리면서 꾸준히 대회를 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자 최강국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에는 '스타크래프트' 하나에 집중한 면이 강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어떻게 보면 드디어 '진정한 e스포츠 강국'이 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다만 e스포츠 강국에 걸맞지 않은 관람 문화가 아쉽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둘러보면 곳곳에 쓰레기가 남아 있다. 경기장뿐 아니라 화장실이나 계단, 통로 구석 등에 쓰레기를 놓고 나가는 경우도 많다. 경기장 입구 근처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모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비신사적인(비매너) 흡연자도 여전하다. 금연 장소인 화장실이나 비상계단에서 흡연하고 담배꽁초를 버리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지상 12층과 15~16층에 경기장이 있는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는 흡연을 하기 위해서 1층까지 내려와야 하는데, 이것이 귀찮은 흡연자가 금연 구역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OGN과 스포티비게임즈, 아프리카TV 등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하는 곳에서 매번 관람객에 협조를 요청하고 이를 담당하는 인원을 배치하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여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 역시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콘텐츠다.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성숙한 관람 문화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e스포츠 관람객이 늘어나길 바란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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