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양키스 다나카 상대 '멀티히트'…타율 .273

[정명의기자]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8,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2할6푼4리였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로 상승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싱커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1-1이던 3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다나카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를 발판 삼아 대거 4점을 뽑아내며 5-1로 앞서나갔다. 추신수도 후속타로 득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7회초에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을 향해 아웃됐다.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루이스 세사의 2구째를 공략한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혔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양키스를 7-3으로 앞서고 있던 9회말 양키스에게 무려 6실점하며 7-9로 어이없는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양키스는 브라이언 맥켄의 동점 3점포 등으로 7-7 동점을 이룬 뒤 디디 그레고리우수가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51승2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는 지켰다.

3회초 대량득점 이끈 안타, 텍사스는 9회 끝내기 역전패로 4연승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