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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카메라에도 '매너모드' 생기나


적외선 신호 감지해 촬영 금지 장소에서 카메라 기능 무력화

[강민경기자] 아이폰 카메라에도 '매너모드'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각)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패턴틀리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금지된 장소에서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게 하는 기술을 개발,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애플이 지난 2011년 출원한 이 특허에는 적외선 방출기에서 나오는 신호를 iOS 카메라가 인식하고, 스스로 촬영 기능을 차단하거나 제어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이를테면 박물관이나 영화관, 콘서트홀 등 사진·영상 촬영이 금지된 장소에 적외선 방출기가 설치되면, 여기서 보내는 신호를 스마트폰이 인식해 자동으로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위 그림을 보면 콘서트홀에 설치된 적외선 방출기에서 "녹화 기능을 끄라"는 메시지가 담긴 암호화된 신호를 방출시킨다. 이 신호를 스마트폰이 받아들여 영상 촬영 기능을 스스로 마비시키게끔 한다.

이 적외선 방출기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끄는 대신 해당 카메라로 찍는 사진이나 영상에 워터마크가 자동으로 찍히도록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진에 워터마크를 찍으라"는 신호를 적외선으로 보내 스마트폰 카메라가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수족관이나 동물원, 박물관 등에 적용되기 적합하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따로 기록할 필요 없이 사진 한 켠에 워터마크가 자동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을 여행 가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적외선 방출기를 여행 명소에 설치해, 여행객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장소에 대해 학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위 그림을 살펴보면, 아즈텍 문명의 유물인 물병 근처에 적외선 방출기가 설치돼 있다. 스마트폰은 이 신호를 인식하고 해당 유물에 대한 정보를 화면에 띄우게 된다.

유통업계에서도 이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유통 매장에 설치된 적외선 정보를 받아들여 특정 상품의 가격, 재고, 할인율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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