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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승 선점' 두산, 우승확률 72% 철옹성 선두


2위 NC와 맞대결 12-3 완승, 승차 6G 벌려…50승1무21패 '승패마진 +29'

[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가 철옹성과 같은 선두 자리를 구축하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졌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두산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1무21패) 고지를 밟으며 2위 NC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NC는 15연승을 마감한 뒤 1무 포함 5연패의 깊은 늪에 빠졌다.

선발 투수 니퍼트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고,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수립한 민병헌의 활약이 빛났다. 민병헌은 7회말 쐐기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7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역대 50승 선점 팀(전후기리그, 양대리그 제외)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72%에 이른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60%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두산이 50승에 선착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2년만이다. 2004년 당시 두산은 92경기만에 50승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불과 72경기만에 50승을 돌파했다. 2004년에 비해 20경기가 빠르다.

현재 두산의 승률은 7할4리에 이른다. 승패 마진은 +29까지 벌어놨다. 쉽게 말해, 두산이 지금부터 29연패의 늪에 빠진다고 해도 5할 승률을 지켜낼 수 있다는 뜻이다.

두산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던 NC의 기세도 주춤하는 상황이다. 연승 후유증 탓인지 시즌 최다인 5연패의 늪이다. 현재로서는 두산의 독주를 막을 팀이 없어 보인다. 두산이 29일, 30일 경기를 모두 패한다 해도 NC와의 승차는 4경기로 넉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날 대승으로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인 불펜 필승조에게 휴식을 부여했다는 점도 큰 소득이다. 두산의 마무리 이현승은 SK를 상대한 지난 25일(1이닝 2실점), 26일(0.2이닝 3실점) 이틀 연속 불안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이현승은 월요일을 포함, 이날까지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하며 심신을 추스를 수 있게 됐다. 셋업맨 정재훈도 이현승과 마찬가지로 휴식 시간을 벌었다.

이제 두산의 적은 두산 스스로다. 50승에 선착하며 7할 승률까지 지켜낸 두산이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철옹성과 같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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