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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연장 끝내기 3점포' 롯데, 삼성 꺾고 연승


노경은 6이닝 무실점 역투 승리 발판, 손승락 블론세이브는 옥에티

[석명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힘겹게 누르고 연승을 맛봤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7차전에서 삼성의 막판 추격에 진땀을 흘렸으나 연장 10회말 문규현의 끝내기 3점포가 터져 7-4 승리를 거뒀다. 2연승한 롯데는 7위를 지켰다. 5-6위 KIA-LG와는 반게임 차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7이닝 동안 무려 125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역투해줬고, 1-4로 뒤지던 9회초 박한이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내 동점 추격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10회말 등판한 안지만이 문규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삼성은 kt와 공동 8위를 유지했지만 최하위 한화에는 반게임 차로 추격당했다.

1-4로 뒤지던 삼성이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동점 추격을 했다. 마무리 등판한 롯데 손승락을 상대로 이승엽의 안타 등으로 기회를 잡은 뒤 최형우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루서 박한이가 손승락을 투런 홈런으로 두들겨 4-4 동점을 만들었다.

손승락의 블론세이브로 허탈해진 롯데지만 10회말 찬스를 만들며 집중력을 보였다. 정훈의 기습번트 안타로 시작된 찬스에서 1사 2, 3루 기회를 엮었고, 문규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문규현은 안지만의 공을 시원스런 스윙으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짜릿한 연장 끝내기 홈런이었다.

노경은, 윤성환 두 선발투수의 호투가 이어지는 동안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2회말 롯데가 홈런포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7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준태가 윤성환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김준태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노경은이 마운드를 지킨 6회까지 삼성 타선은 단 1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묶였다. 롯데 타선이 몇 차례 찬스를 잡고도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1-0의 스코어가 유지되자 삼성이 투수 교체 후 동점 추격을 했다.

7회초, 롯데 두번째 투수 윤길현이 노경은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공격이 침체해 있던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이승엽이 안타를 치고나가며 찬스를 열자 최형우도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박한이와 백상원이 연속해서 1루 땅볼을 쳐 2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삼성이 과감하게 이중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김준태가 2루 송구를 하는 사이 3루주자 최형우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삼성이 어렵게 1-1 동점을 이뤘지만 롯데가 바로 반격을 했다. 7회말 정훈의 안타와 연속 4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문규현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보탰다. 정훈의 1타점 2루타, 이우민의 적시 안타가 제때 터져나왔다. 4-1로 달아났으나 9회초 삼성에 동점을 내주면서 연장으로 승부를 넘겨야 했다.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무실점 역투한 노경은은 아쉽게 승리투수를 놓쳤으나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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