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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숨통' …인수금융 채무조정 협상 타결


국민연금·수협 연장 동의…대출 만기 3년 연장-금리 4%로 인하

[성상훈기자] 2조2천억원에 달하는 딜라이브(구 씨앤앰) 인수금융 채무조정 협상이 타결됐다. 그동안 의사결정을 미뤄왔던 국민연금과 수협은행이 모두 동의하면서 21개 대주단이 인수금융 만기연장에 모두 합의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대체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딜라이브 인수금융 만기 연장 및 채무조정안에 찬성하기로 했으며 수협은행 역시 내부 심의위원회를 열고 채무조정안에 동의하기로 했다.

이로써 딜라이브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는 워크아웃 위기를 넘기게 됐다.

딜라이브의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 맥쿼리코리아 오퍼튜니티즈펀드 등은 지난 2007년 딜라이브 지분 93.8%를 인수할 때 특수목적법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을 통해 1조5천670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지난해 매각에 실패하면서 인수금융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주단은 우선 KCI에 대해 인수금융의 절반에 달하는 8천억원의 출자전환을 실시하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고자 상환전환우선주(RCPS) 증자로 진행할 예정이다. 출자전환에 앞서 그간 KCI가 연체했던 이자는 딜라이브의 계열사 대여금으로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출 만기는 3년 연장했으며 6~7%였던 금리는 4%대로 낮춰진다. 출자전환과 채무조정이 완료되는 내달 말 이후에는 재매각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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