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프론테크, 짐머바이오메트와 '그린박' 공급계약 체결

[윤지혜기자] 첨단 부품·소재 및 의료기기 제조 전문업체 상아프론테크(대표 이상원)는 자사 의료용 저압지속흡인기(그린박)의 국내 유통 및 판매 독점 공급계약을 의료기기 전문업체 짐머바이오메트와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으로 상아프론테크는 그리박을 짐머바이오메트에 공급할 예정이며 짐머바이로메트는 그린박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독점 담당한다. 양사는 후속 제품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의료용 저압지속흡인기는 수술 후 환부에 생긴 체액, 혈장 등의 분비액을 지속적으로 배액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집 용기다. 신속하게 분비액을 배액해 조직 층간의 사이를 좁혀주고 항생제 사용을 줄여 치유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국내 의료용 저압지속흡인기 시장은 약 120억원 규모로 연간 80만 개가 사용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의 그린박은 기존 방식의 흡인기 단점을 보완한 밀폐형 진공 흡인기로 균일한 배액 압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간편한 교체가 가능하고 밀폐된 상태에서 폐기함으로써 병원 내 2차 감염 위험성을 줄였다.

상아프론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짐머바이오메트와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의료기기 시장 진입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인 신제품 개발과 안전필터주사기의 시장진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짐머와 바이오메트의 합병으로 설립된 짐머바이오메트는 인공관절 등 정형외과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의료용저압지속흡인기인 헤모박(Hemovac)을 국내 시장에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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