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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IT 정보보호 예산 늘어…모바일 확산 '뚜렷'


IT 정보보호 예산·인력 증가…올해 트렌드는 '핀테크 확대'

[김다운기자] 지난해 금융기관의 IT 예산은 소폭 줄었지만, 정보보호 예산과 인력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에서 모바일로 금융거래가 이동하면서 은행의 스마트폰뱅킹과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 이용은 크게 늘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에 따르면 2015년 금융기관의 IT 예산은 총 5조 4천924억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반면 이 중에서 정보보호 예산은 6천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전체 IT 예산 중에서는 11.2%를 차지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 7%를 웃도는 것이다.

전자금융에 대한 보안이 강화되면서 금융기관들의 정보보호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말 기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국내 154개 금융기관의 금융 IT 인력은 총 9천288명으로 전년말 대비 1.5% 증가했다.

정보보호 인력은 807명으로 전년말 대비 4.9% 늘었고, 금융 IT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전년(34.0%)보다는 크게 줄었다.

금융기관의 전자금융서비스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이 제공하는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중복을 포함해 2015년 말 1억 1천685만명에 이르렀으며, 서비스 규모는 2015년 중 일평균 40조 2찬869억원, 7천802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 증가로 스마트폰뱅킹의 등록고객수는 6천479만명에 달해 연간 34.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스마트폰뱅킹의 이용실적도 일평균 2조 4천458억원, 4천222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1%, 36.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실적에서 스마트폰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54.1%에 달해 스마트폰뱅킹의 이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스마트폰뱅킹이 각종 조회 및 소액이체 위주로 사용되면서 금액기준 비중은 6.1%에 머물렀다.

증권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도 기존의 폰트레이딩, 웹 트레이딩 방식을 대체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년중 모바일 트레이딩의 실이용 고객수는 279만명이며 이중 대부분인 274만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지난해 모바일트레이딩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전년 대비 34.4% 증가한 일평균 3천171만건을 기록했으며, 이중 조회서비스가 2천687만건으로 전체의 84.7%를 차지했다.

모바일트레이딩 서비스의 이용금액은 일평균 4조 1천514억원으로 이중 매매거래는 93.7%(3조 8천893억원)의 비중을 나타냈다.

2015년 말 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서버급 전산기기의 운영체제별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유닉스 운영체제의 비중이 가장 높은 비중(32.6%)을 차지하고 있으며 윈도, 리눅스, NT 등의 순서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서버급 전산기기의 규모로는 구매가격 5천만원 미만의 초소형이 가장 높은 비중(67.8%)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5년 금융IT 주요 이슈 및 2016년 전망에 대해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핀테크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개발 등이 업계의 주요 관심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가장 중요한 금융 IT 이슈로 전체 조사기관의 64.5%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예비인가'를 선정했으며 '모바일뱅킹, 모바일결제 이용 확산','간편결제 신기술 경쟁'등도 주요 이슈로 선택했다.

올해 전망에서는 응답자의 62.1%가 '핀테크 관련 금융 IT 융합서비스 모델 확대'를 주요 트렌드로 예상했다. 다음으로 '빅데이타 분석기법을 이용한 고객관리 고도화','생체정보를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 도입'등이 꼽혔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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