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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2안타' 이대호, 13번째 멀티히트


최근 5G 연속 선발…타율 0.282 급상승

[김형태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 2루타 1개 포함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출장하면서 타격 컨디션이 상승한 듯 맹타를 선보였다. 덕분에 시즌 타율이 2할8푼2리(종전 0.277)로 높아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말 첫 타석에서 호쾌한 2루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제이미 가르시아의 84마일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익수 방향 장타를 만든 뒤 1루를 돌아 2루에 안착했다. 시즌 2번째 2루타. 후속 숀 오말리의 적시타 때 이대호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3회 2번째 타석에서도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대 투수의 폭투 때 2루를 노리다가 주루사를 당했다.

5회 2사 3루 타점기회에선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됐고, 7회 1사2루에선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마감했다.

이날 시애틀은 이대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마운드가 무너져 6-11로 패했다. 시즌 38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2연패에서 벗어난 세인트루이스는 39승35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구원투수 오승환은 팀이 3점차로 앞선 8회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팀이 9회초 2점을 내자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가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언함에 따라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세이브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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