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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게임, 국내외 출격 대기 중 신작들 기대 커


[하반기 ICT]⑥中 게임과 경쟁 속 韓 게임 질적 발전 긍정적

[이혜경기자] 올해 하반기 게임업종에서는 다양한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게임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은 우려사항이나, 국내 게임업체들의 질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신규 게임들, 질적·양적 경쟁력 높아 기대

하나금융투자의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예년에 비해 질적/양적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신규게임라인업이 출시 예정이어서 게임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상장 게임사들의 하반기 출시 예정 신작을 살펴보면, 엔씨소프트는 자사 온라인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게임들(리니지모바일RK, 리니지2모바일(by 넷마블), 리니지2모바일(by 중국스네일게임즈), 블레이드앤소울모바일 한국·일본, 리니지M, 리니지2레전드 등)을 하반기 출시하며 모바일게임시장 진입여부를 타진할 전망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위의 실적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포츠게임 9이닝스3D, 홈런배틀 3D 및 캐주얼게임인 아트디텍티브에 이어 프로젝트R, 이노티아, 소울즈 등 다양한 역할수행게임(RPG)을 출시할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출시 예정 게임은 네이버웹툰 기반의 갓오브하이스쿨과 라인러시, 그리고 마블쯔무쯔무의 북미서비스, 킹덤스토리의 글로벌 출시,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게임 등이 있다.

그 외 네오위즈게임즈, 게임빌 등의 게임기업들도 하반기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해야 할 만 하다고 황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강해 국내 게임개발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증권의 나태열 애널리스트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매출 기준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글래시 오브 킹즈, 소년삼국지, 더 킹 오브 파이터스 '98 UM 등 중국 모바일 게임들이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국내 개발사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최근 한국 모바일 게임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점차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서머너즈워 이후로 뚜렷한 글로벌 흥행작은 없는 상황이지만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가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엔씨소프트의 전투파검령의 중국 출시 초기 반응이 양호했던 점은 고무적"이라며 "2016년 하반기에 다양한 게임들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시각을 보였다.

◆韓 게임산업,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중

게임산업이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진단도 관측된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기존 게임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중 엄선된 신규 게임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는 과열 경쟁과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집행 탓에 부진했던 실적과 업황이 올해 반등할 것이란 기대다. 지난 1분기에 NH투자증권의 분석대상 게임사들이 깜짝실적(Earnings Surprise)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이란 판단이다.

안 애널리스트가 꼽는 게임사들의 질적인 변화는 ▲ 다작(多作)보다는 소작(小作)▲무조건적인 대규모 마케팅이 아니라 효율적인 마케팅 추구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 확대 ▲ 게임 수명(lifecycle)의 확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라인업의 확대 등이다.

그는 게임사들이 높아진 완성도와 고도화된 과금 모델로 성공확률을 높이면서 다작보다 소작에 집중하고 있다고 봤다.

또한 효율적인 마케팅을 추구하면서 연간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의 비중이 전년의 10.2%에서 올해는 8.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글로벌 동시출시와 소프트론칭(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지 않고 제한된 지역 또는 제한된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것) 시스템 확보로 해외 성과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특색에 맞게 업데이트 후 재출시하면서 성공확률을 제고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성공한 게임의 라이브 업데이트(live update)를 강화해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는 점, IP를 활용해 라인업이 풍부해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게임업에서 IP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게임 시장의 흥행 요소(기대감)가 캐주얼→RPG→해외시장 진출→IP(검증된 흥행 게임 기반 신작 출시) 순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모바일 게임 이후 가상현실(VR) 게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신한금융투자의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VR 시장이 오는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00억달러에서 2020년이면 300억달러(연평균 성장률 44%)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엔씨소프트 등 게임 업체들이 본격적인 VR 투자를 집행하면서, 2017년붙터 슈팅 게임 위주로 VR 게임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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