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악재에도, 신동빈 회장 日롯데홀딩스 주총서 '승리'

[유재형기자] '3전 3패', 막판 역전극을 기대한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의 노림수가 이번에도 무위에 그쳤다.

검찰의 롯데그룹에 대한 고강도 수사 정국에 기대어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이번에도 종업원 지주회의 선택은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신동주 전 부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신동빈 회장의 도덕성을 문제삼았다. 그럼에도 롯데홀딩스 2대주주인 종업원지주회는 '안정'과 한국 롯데의 빠른 '정상화'에 표를 행사했다.

25일 오전 9시 일본 도쿄도 신주쿠(新宿)구 본사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는 신 전 부회장이 제시한 현 신동빈 대표이사 해임안은 부결로 결론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을 해임하는 안건을 토대로 주총 소집을 제안했었다.

신동빈 회장 체제는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가운데 더욱 굳건해 졌다. 세 차례의 주총 힘대결에서 신 전 부회장을 모두 누르며 확고한 지배력을 과시했다.

주총을 승리로 이끈 신 회장은 곧바로 귀국해 검찰조사 후 대책마련과 그룹사 정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시기는 25일이나 26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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