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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LG·삼성…7월 중저가폰 시장 '전운'


40만원대 팬택과 20만원대 LG전자…삼성은 7월초 갤럭시온7

[강민경기자] 하반기를 앞두고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새 얼굴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스마트폰 시장이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위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40만원대 'IM-100'으로 중가형 시장을, LG전자는 20만원대 'X스킨'으로 저가형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또한 7월 초 새 보급형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IM-100'으로 중간 가격대 시장 뚫겠다는 팬택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은 팬택이다. 지난 22일 팬택은 '스카이' 브랜드를 다시 내걸고 스마트폰 'IM-100'을 발표했다. 1년 7개월만의 신작이다. 모델명도 다시 돌아왔다는 뜻을 담은 '아임백'이다.

이 제품은 후면에 음악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촬영할 때 다양한 컨트롤 기능을 하는 '휠 키'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5.15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430'과 2GB 램(RAM)이 적용됐다. 기본 내장 메모리는 32GB고,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 있는 외장 메모리 슬롯을 갖췄다. 오는 6월30일 SK텔레콤과 KT에서 공식 출시된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44만9천원으로, 중저가폰이라기엔 살짝 높은 가격대다. 가격대가 높아진 이유 중 하나는 '스톤(STONE)'이라는 액세서리가 패키지에 동봉됐기 때문이다.

스톤은 무선 충전기인 동시에 블루투스 스피커다. 무드 램프 기능도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팬택은 'IM-100'을 통해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 시장을 창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보급형 스마트폰 사이의 중간 지점을 겨냥하겠다는 뜻이다.

김태협 팬택 상품전략본부장은 "이 제품을 통해 새로운 미드티어(중간 가격대)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타사 보급형 폰은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프리미엄과 보급형 사이의 중간지점을 찾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팬택이 이전과는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나온 만큼 나름대로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LG전자, 'X스킨'으로 저가 시장 잡나

그 다음날은 23일 LG전자는 저가 스마트폰 'X스킨'을 LG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하면서 팬택에 맞섰다. 출고가가 23만1천원에 불과한 보급형 제품이다.

'X스킨'은 두께와 무게가 각각 6.9mm, 122g로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5인치 HD급 LC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 1.5GB RAM, 16GB 내장 메모리를 갖췄다. 카메라 성능은 후면 8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다. 배터리는 2천100mAh 탈착식이다.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사용 입문자나 라이트 유저에게 적합한 스펙이다.

박상훈 LG유플러스 PS모바일마케팅부문 상무는 "부담 없는 가격을 무기로 X스킨을 국민 스마트폰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6년형 갤럭시온7'이 오는 7월 초를 목표로 출격 대기 중이다. 이 제품은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인도 시장에 출시된 바 있는 2015년형 갤럭시온7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된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GFX 벤치마크 사이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HD급에서 풀HD급으로 올라갔으며, 램과 저장 메모리 용량이 각각 3GB, 16GB로 사양이 2배 늘었다.

업계 전문가는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스마트폰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중저가폰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통신사는 전용 폰을 출시하면서 중간 가격대, 낮은 가격대 등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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