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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0호포, ML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종합)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서 달성…시즌 10호 솔로포로 장식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이뤘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홈런을 쳤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5-1로 앞서고 있던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상대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가 던진 3구째에 배트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0호포로 지난 15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2점홈런을 친 뒤 8일 만이다. 강정호는 이로써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5홈런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타자들 중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12홈런) 이대호(시애툴 매리너스, 10홈런)에 이어 세 번째로 10홈런 이상을 친 선수가 됐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7리에서 2할7푼6리로 떨어졌다. 그는 5회말 타점 기회를 맞았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데릭 로를 상대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강정호는 로와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나와 샌프란시스코 4번째 투수 조쉬 오시치를 상대했다. 그는 오쉬치가 던진 초구에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3루쪽으로 갔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 3루수 라미로 페냐가 포구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강정호는 이틈을 타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또 다시 점수를 뽑지 못했다. 후속타자 맷 조이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 6-7로 역전패했다. 1회말 존 제이소가 선두타자 홈런을 쳐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조이스가 적시안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2회말 그레고리 폴랑코가 3점포, 3회말 강정호가 솔로포를 각각 날려 6-1까지 앞서갔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브랜든 크로포드가 적시타를 쳐 2-6을 만들며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5회초 버스터 포지가 적시 2루타를 쳤고 계속된 기회에서 앙헬 파간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4-6까지 따라붙었다.

6회초 라미로 페냐의 적시타로 5-6 한 점차까지 좇아왔고 1사 2, 3루 기회에서 조 패닉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솔로포 이후 무득점에 묶였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산티아고 카시야를 상대로 1사 1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빈손에 그쳤다. 폴랑코가 삼진을 당하는 동시에 1루 주자 제이소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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