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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팀 1게임 차, 치열해진 '최하위 싸움'


7위 삼성부터 8위 KIA, 공동 9위 한화·kt까지 촘촘한 순위표

[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확고한 양강 구도를 형성해 다소 김이 빠지는 선두권 경쟁. 반대로 최하위를 면하기 위한 싸움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규리그 5연속 우승에 빛나는 삼성 라이온즈가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2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4연패에 빠진 삼성은 7위에 머무르며 8위 KIA 타이거즈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겨우 앞서고 있다.

삼성까지 승률이 하락하면서 하위권 4팀이 꼴찌 자리를 피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공동 9위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는 8위 KIA를 1경기 차로 쫓고 있는 상황. 결국 1경기의 승차 속에 7위부터 공동 9위까지 4팀이 늘어선 형국이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봐도 하위권 4팀이 모두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과 KIA, kt가 나란히 3승7패로 부진하고 한화도 4승6패다. 조금 넓게 보면 압도적인 최하위였던 한화가 치고 올라오고, 중위권 싸움을 벌이던 삼성이 내려오면서 4팀의 간격이 압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최하위를 걱정해야 하는 4팀이지만, 중위권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공동 9위 2팀과 4위 SK 와이번스의 승차는 5경기에 불과하다. 5위 LG 트윈스와는 4경기, 6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2.5경기 차다. 최하위 싸움이 절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최근 분위기는 4팀 중 한화가 가장 좋다. 연승을 거듭하던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21일 NC의 16연승을 저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마에스트리를 퇴출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를 영입, 선발진을 강화한 것도 희망 요소. 카스티요는 당장 이번 주말부터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KIA도 반등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고, 현재 롯데와의 3연전에서 1승1패로 맞서고 있다. 7월초에는 임창용이 가세해 불펜을 강화할 수 있다. 김진우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부상병들이 너무 많다. 외국인선수 3명이 모두 빠져 있는 상황. 발디리스와 레온의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 웹스터와 구자욱도 후반기나 돼야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전력으로 부상병들의 복귀까지 '버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kt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4연패에 빠져 있다. 대진운이 안 좋았다. 지난 주말 폭풍 연승 중이던 NC를 만나 3연전 싹쓸이패를 당한 뒤 이번 주중 선두 두산을 만났다. 그러나 유한준과 김상현, 이진영 등 핵심 베테랑들이 모두 돌아와 타선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반등의 희망이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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