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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부터 서비스까지…보안업체는 변신 중
솔루션 강화하는 SK인포섹-서비스 넘보는 파수닷컴
2016년 06월 14일 오후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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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은기자] 보안 업체들이 통합 보안 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보안 제품 등을 공급해온 솔루션 업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컨설팅 등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솔루션까지 개발해 제공하는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

이는 보안 솔루션부터 서비스까지 한꺼번에 제공하면 따로 할 때 보다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관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보안 업체가 기존 전문 영역에서 탈피, 통합 보안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인포섹, 파수닷컴 등이 기존 사업에 더해 솔루션이나 컨설팅 등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강화하는 등 통합 보안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컨설팅, 보안관제 영역에서 전문성을 지닌 SK인포섹은 '기술 중심 회사'로 탈바꿈을 선언한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에 솔루션 부문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범식 SK인포섹 대표는 지난 2014년 12월 취임한 이후 업계 내 인지도가 쌓인 관제 서비스 등 외에 솔루션 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의 강화를 천명한 바 있다.



◆솔루션 강화하는 SK인포섹-서비스 공략 파수닷컴

실제로 SK인포섹은 올해 1월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센터 내 개발팀을 중심으로 솔루션 부문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현재 R&D센터는 ▲기존 개인정보보호·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솔루션 개발팀'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담당하는 'IoT 개발팀' ▲융·복합, 클라우드 등 신규 솔루션을 기획하고 연구하는 '테크랩(Tech Lab)'으로 구성됐다.

솔루션 강화를 위해 타사와의 협력 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IoT 보안 스타트업 '시큐리티플랫폼'과 손잡고 제품 공동 개발에 나선 상태. 이달 말 다양한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경량 보안 운영체제(OS), 사물 간 통신의 접점이 되는 게이트웨이 영역 보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스팸 방지 분야 강자인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사업 계약을 체결, 이메일 지능형지속공격(APT) 솔루션 'eAPT 인사이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SK인포섹 기업문화본부 SKMS팀 임도은 과장은 "R&D센터 내에서 ICBM(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트렌드 전반에 대한 신제품 출시와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며 "이르면 7월 모바일 보안 애플리케이션(가칭 보안캐스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6년간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던 파수닷컴은 서비스 분야로 입지를 넓히고 나선 경우다.

지난 5월 정보보호전문 서비스 기업 '에스피에이스'의 정보보호 컨설팅 사업부문을 인수,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정보보호전문서비스기업'으로 인증도 받았다.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분석 및 평가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된 것. 현재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된 시설은 행정, 금융, 교통 수송 등과 관련 354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에 대한 ▲기반시설 취약점 분석 및 평가 컨설팅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 및 인증(ISMS, ISO27001, PIMS, BS10012 등) ▲정보보호 수준 진단 및 관리실태 평가 ▲개인정보 영향 평가 및 관리실태 평가 ▲시스템 진단 및 모의해킹 등을 수행하게 된다.

솔루션 업체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는 통합 보안 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파수닷컴 전략사업본부 오지연 부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제품 솔루션 외 모든 영역의 보안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파수닷컴이 데이터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보안에서 가지고 있는 강점을 함께 살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피에이스 컨설팅 고객에게는 솔루션을, 기존 파수닷컴 고객에는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원스톱 서비스 강화, 협력도 확대

앞서 한솔그룹의 보안 전문기업 한솔넥스지 역시 시큐어원(옛 KCC시큐리티)의 보안관제 사업을 인수, 통합 보안 업체로 발돋움한 바 있다.

차세대 방화벽(NexG FW), IoT보안 게이트 등 보안 솔루션과 연계한 보안관제 사업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결과다.

협력 체계 구축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안랩은 클라우드 보안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타 업체와 협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고객 원격보안관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모니터랩, 포티넷,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에스에스알(SSR)과 같은 보안 솔루션 업체들과 협약을 체결한 것.



이를 통해 AWS 이용 고객에게 안랩의 침해대응(CERT) 전문 인력이 원격으로 네트워크 및 웹 서비스 등에 대한 보안 모니터링 및 관리해주게 된다.

또 서비스 이용 고객은 침입방지시스템(IPS), 웹방화벽, 웹쉘 탐지 등 다양한 보안관제 영역 중 필요 솔루션을 선택해 기업 환경에 맞는 관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솔루션 또는 서비스만 제공해서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고객을 만족시키기 어렵다"면서 "앞으로도 업체들이 협력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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