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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50개월째 흑자…2년3개월 만에 규모 최저


사상 최장 흑자 이어가…수출 수입 감소 지속

[이혜경기자] 올해 4월 경상수지가 50개월째 흑자를 기록하며 최장 흑자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2년 3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나란히 급감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의 경상수지는 33억7천만달러로 50개월째 흑자였다. 지난 2월에 비해 67억2천만달러가 감소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14년 1월의 18억7천만달러 흑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4월의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124억5천만달러에서 95억6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은 403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어들었다.

통관기준 4월 수출은 410억4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 석유제품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수치다. 선박 등은 증가한 반면에 디스플레이 패널, 가전제품, 승용차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중동, 일본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307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7% 축소됐다.

통관기준 4월 수입은 322억2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 에너지류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다.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4.2%, 6.9%, 1.2%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건설수지,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의 10억달러에서 16억2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 증가로 전월 8억6천만달러에서 40억7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 적자였다.

상품 및 서비스 거래 없이 이뤄지는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1억7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120억7천만달러가 급감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38억9천만달러보다 줄어든 17억8천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에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3억달러보다 늘어난 19억3천만달러 증가였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92억7천만달러보다 줄어든 72억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과 비슷한 38억4천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3천만달러 감소였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36억4천만달러 감소했으며, 부채도 3억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3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1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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