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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산업생산, 전월比 0.8%↓…건설·광공업 부진


서비스업 호전 불구 석 달 만에 하락 전환

[이혜경기자] 지난 4월의 전산업생산이 서비스업 호전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광공업 등의 부진으로 전월 대비 0.8% 위축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건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0.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3.5%), 1차금속(1.2%) 등에서 개선됐으나, 자동차(-6.3%), 기타운송장비(-12.0%) 등이 부진함을 보여 전월에 비해 1.3%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15.1%), 석유정제(9.1%) 등에서 호전됐지만, 자동차(-8.7%), 전자부품(-12.7%) 등이 줄어 2.8% 위축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문·과학·기술(-3.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1.8%)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4%), 보건·사회복지(2.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부동산·임대(-3.0%), 숙박·음식점(-1.9%) 등에서 주춤했으나, 보건·사회복지(7.4%), 도소매(2.9%) 등이 늘어 2.1%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는 늘어났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2.0%), 의복 등 준내구재(-0.2%)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0.5% 하락세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7.9%), 화장품 등 비내구재(3.1%), 의복 등 준내구재(1.9%) 판매가 늘어 4.2%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9%)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9.3%)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3.4% 개선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7.4%)에서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9.8%)에서 투자가 줄어 2.7% 뒷걸음질쳤다.

건설기성은 건축(-4.9%) 및 토목(-10.1%)에서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6.7% 급감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축(23.0%) 및 토목(3.7%)에서 모두 늘어 16.1% 급증했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감소해 전월과 동일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했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소비가 다소 조정을 받았으나,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내수회복세가 유지됐다"고 평가하고 "5월에는 수출 부진 완화, 정책 효과(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임시 공휴일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세계경제 불확실성 등 대외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가계·기업의 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점은 제약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기업부채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통해 수출·투자 등 민간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 적극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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