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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증권사 순이익, 전분기보다 2배 증가


주식, 채권 이익 늘었으나 파생상품에서는 손실

[김다운기자] 올 1분기 증권회사들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회사 56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6천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천11억원(98.5%) 늘었다.

1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 7천5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48억원(-5.6%) 줄었다. 주로 수탁수수료(-430억원)와 투자은행(IB) 수수료 중 매수·합병수수료(-1천42억원)의 감소 때문이었다.

자기매매이익은 9천3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186억원(-11.3%) 줄었다. 주식과 채권 이익은 늘었으나 파생상품에서 손실이 컸다.

주식관련 이익은 1천4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121억원(300.5%) 증가했고, 채권관련 이익은 1조 6천117억원으로 9천923억원(160.2%) 늘었다. 반면 파생상품관련 손실이 8천3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천231억원 감소했다.

기타손익은 998억원 손실로 전년보다 5천76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 8천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5억원(-5.2%) 줄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연환산 5.2%)로 전분기 대비 0.6%p 상승했다.

전체 증권회사 56사 중 44사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12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1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90조3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조8천억원(13.3%)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5조3천억원으로 1분기중 이익잉여금이 6천억원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7천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올해 국내경기침체,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대내·외 잠재 위험요인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부분의 증권사는 올해 전면 도입된 순자본비율 제도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증권회사의 자체 리스크관리를 유도하고 순자본비율 등 증권회사의 건전성비율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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