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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200홈런' 눈앞…홈런 공동 2위 '점프'


29일 삼성전서 연타석포 날려…SK 팀홈런 부문서 두산 바짝 추격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는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3연전 첫 날이던 지난 27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28, 29일 경기를 모두 내줬다.

그러나 2연패를 당했다고 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건 아니다. SK는 29일 삼성과 경기에서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최정이 힘을 보탰다. 그는 6회말과 8회말 각각 투런포와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최정의 연타석홈런으로 추격에 불을 당겼다.

헥터 고메스도 투런포로 동료의 홈런에 화답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였다.

최정은 홈런 2개를 추가하며 시즌 14홈런으로 단숨에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에릭 테임즈(15홈런·NC 다이노스)와 한 개 차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26홈런 20도루(2012년) 28홈런 24도루(2013년)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SK를 포함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014시즌 후 당시 역대 야수 최고액(4년 86억원)으로 원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FA '대박'을 쳤기 때문에 그라운드 안팎의 기대는 컸다. 그러나 FA 계약 첫해인 지난 시즌 조금은 모자란 성적을 냈다.

두자리수 홈런을 이어갔지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경기 출장 수가 줄어들었다. 2014년 14홈런, 지난해에는 17홈런에 그쳤다.

올시즌은 다르다. 그는 이미 2014년에 기록한 홈런 숫자와 동률을 이뤘다. 아직 시즌이 한참 남아있기 때문에 2013시즌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경신도 바라볼 수 있다.

최정은 앞으로 홈런 한 개를 보태면 의미있는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그는 지난 2005년 프로 데뷔 후 삼성전까지 개인 통산 199홈런을 쳤다. 통산 200홈런에 한 개 부족하다.

200홈런은 KBO리그 사상 23번째이자 현역 선수로는 7번째다. 그는 2005년 45경기에 출전해 1홈런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부터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두 자리수 홈런을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활약이 200홈런 기록을 눈앞에 두는데 밑거름이 된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정이 200홈런을 달성할 경우 KBO리그 규정 표창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정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SK 타선도 팀 홈런 부문에서 1위 두산 베어스(60홈런)을 바짝 좇고 있다. SK는 14홈런의 최정을 앞세워 정의윤(10홈런) 박정권, 고메즈(이상 6홈런) 등이 55홈런을 합작했다.

SK는 주중 3연전 상대로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한화는 주말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는 등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30일 기준으로 세 번째로 많은 피홈런(57홈런)을 내준 마운드다. 최정의 200홈런 달성과 함께 팀 홈런에서 두산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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